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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사과’ ‘金배’ 소매가 일주일 새 10% 가량 내렸지만…

정부 물가안정 지원 등에 따라 소매가격 일부 하락
도매가는 여전히 강세 유지…가격 불안 요소 여전
조경만 기자 2024-03-24 14:28:33
 지난 14일 오전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사과를 고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른바 ‘금사과’ 사태를 빚고 있는 사과와 배 소매가격 폭등 현상이 정부의 농축산물 물가 안정 대책에 따라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도매 가격이 여전히 높아 여름철 햇과일 출하 이전까지는 가격 강세가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 유통 정보에 따르면 22일 기준 사과(후지·상품) 10개 소매가격은 2만4천25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주일 전인 15일보다 11.6% 내려간 수준이다. 

사과와 함께 가격 폭등 현상을 빚은 배 10개 소매가격도 3만9천312원(신고·상품 기준)으로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3.4% 하락했다. 

토마토(상품 기준) 1㎏ 소매가격은 7천107원으로 같은 기간 12.9% 하락했고, 딸기(상품) 100g 소매가격은 1천303원으로 6.1% 내렸다. 

수입 과채류로 분류되는 바나나와 파인애플 가격도 하락했다. 

바나나(수입·상품) 100g당 소매가격은 297원으로 5.4% 하락했고 파인애플(수입·상품) 1개 소매가는 6천901원으로 5.1% 내렸다.

최근 가격 하락세를 보인 과채류 소매가는 정부가 대규모 할인 지원과 유통업계의 할인 행사 영향으로 보인다. 

정부는 앞서 농축산물 물가 안정을 위해 납품단가와 할인 지원 등 긴급 가격안정 자금 총 1천500억원을 지난 18일부터 추가 투입해왔다. 

일주일 새 사과와 배 등 일부 과채류가 소매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예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할인가격이 적용되지 않는 도매가격은 1년 전보다 두배 이상 높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가격 불안 사태는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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