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장관 “미 관세 협상, 대선 전 결론 낼 준비 안돼”
2025-04-30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경제 전반에 대한 인식 정도가 5개월 만에 ‘비관적’인 태도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물가 전망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반영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2%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5월 7~14일 전국 2천500가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4로 전달보다 2.3포인트 하락하며 100을 밑돌았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중 6개 지수(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를 이용해 산출한다.
통상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2003~2023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소비심리가 낙관적, 100보다 낮으면 소비심리가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CCSI는 지난 1~4월 100을 웃돌았지만, 5개월 만에 비관적인 전망을 의미하는 지수 수준을 보인 것이다.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를 살펴보면 모든 지수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생활형편전망(92), 가계수입전망(97), 향후경기전망(79)는 전월보다 각 2포인트, 현재생활형편(88), 소비지출전망(109), 현재경기판단(67)은 1포인트씩 하향했다.

한국은행 측은 CCSI 하향에 대해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지만 국민들이 체감하는 물가와 높은 금리 수준이 계속되면서 소비자 심리가 더 악화한 것 같다”며 “환율과 유가 상승이 이번 조사에 반영된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5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1%포인트 오른 3.2%를 기록하면서 3%대에서 갇혀 있는 형국이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11월 3.4%까지 오른 뒤 올해 1~2월 3%로 내려갔다가 3월 3.2%로 다시 상승한 뒤 4월에는 3.1%를 기록했다.
한국은행 측은 최근 급격히 오른 농산물 가격과 공공요금 인상 요인이 여전히 남았다는 인식이 기대인플레이션율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미국 정책금리 인하 결정이 늦춰지면서 4포인트 오른 104를 기록했다. 해당 지수가 100 이상이면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전망한 사람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의미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101로 집계돼 1년 뒤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하락을 예상하는 이들보다 다소 많았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고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일부 수도권 지역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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