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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층 랜드마크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속도’…서울시 개발계획 확정

8차 도시계획위원회 의결…내년 착공 목표
지구단위계획 등 도시관리계획 수립
권태욱 기자 2024-06-06 12:05:33
서울 용산 국제업무지구 조감도./서울시

서울시가 ‘100층 랜드마크’ 빌딩이 들어서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전날 8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월 용산 정비창에 100층 안팎의 랜드마크를 세운다는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이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확정한 것이다.  

서울시는 그동안 사업시행자인 코레일·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함께 협의 및 분야별 전문가 논의를 거쳐 개발계획을 마련하고, 개발계획 결정절차를 진행해 왔다. 

이번에 토지이용계획 및 기반시설계획 등 개발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의 본격적인 추진 발판을 마련했다. 향후 실시계획인가 단계에서 지구단위계획 등 도시관리계획을 구체화한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국내·외 개발사례 등을 고려해 20곳 획지로 계획했다. 글로벌기업과 해외자본 유치를 위한 수요맞춤형 유치 전략 수립을 통해 획지규모를 유연하게 조정한다. 

용산 국제업무지구 용도계획./서울시

시는 구역을 용도에 따라 △국제업무 △업무복합 △업무지원 등 3개 존(Zone)으로 구분했다. 

국제업무존은 당초 계획으로는 3종 일반주거지역이었으나 전날 회의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상향했다. 또 민간 기업이 창의적인 건축 디자인을 제안하면 도시 혁신 구역이나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 용적률을 최대 1천700%까지 적용하는 등 100층 내외의 건물이 들어설 수 있게 지원하기로 했다. 

또 사업 시행으로 교통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사업지 주변과 외곽에 도로를 개선하고 대중교통 기능을 높이는 내용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마련했다. 이 대책은 국토교통부 광역교통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교통영향평가 등을 통해 교통처리계획의 적정성을 검증하고,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적용 가능한 교통수요관리 및 교통체계정비 방안을 마련해 대중교통 수단분담률을 70%까지 높이기로 했다. 

서울시는 내년에 실시계획 인가를 내고 착공하는 게 목표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10년 이상 방치돼 온 용산정비창 부지 관련, 개발 불확실성이 제거됐다”면서 “사업이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용산국제업무지구를 혁신적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조성하고 시민 누구나 이용하는 매력적인 도시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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