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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30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큐텐 등 최근 국내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이는 해외직구 사이트에서 판매 중인 일부 화장품과 어린이 물놀이용품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
일부 제품의 경우 기준치 295배를 웃도는 프탈레이트 가소제와 65배를 넘는 납 성분이 검출되고, 안전모 10개 중 8개는 아예 안전 기능이 제대로 구현되지 못하는 불량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소비자원은 알리익스프레스·테무·큐텐 등 3개 해외직구 플랫폼에서 판매하고 있는 화장품과 어린이놀이용품, 차량용 방향제 등 제품 88개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조사 대상 88개 제품 중 27개 제품(30.7%)이 국내 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
조사 대상 제품 중 사람 피부에 직접 사용하는 아이섀도와 볼터치, 립글로스 등 색조화장품 40종 제품 중 7개 제품(17.5%)에서 크롬이나 납 등 중금속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섀도 등 눈용 화장품 3개에서는 납이나 크롬이 검출됐다.
특히 알리익스프레스가 판매하는 아이섀도 40가지 생각 아이섀도우 팔레트(판매자 Digitaling Store)에서는 납 성분이 1천307ug/g가 검출됐다. 이는 기준치(20ug/g 이하)의 65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또 볼용 화장품 3개에서는 크롬이, 입술용 화장품 1개에서는 적색 2호와 102호 타르색소가 검출됐다.
납은 신경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며 크롬은 발암물질로 지정돼 있다. 적색 타르 성분은 동물실험 등을 통해 성장장애와 간 기능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원이 조사한 물놀이용품 등 어린이제품 28개 제품 중 11개 제품(39.3%)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중금속, 방부제 등이 검출됐다.
여름철 어린이들에게 자주 노출되는 튜브 제품 등 물놀이용품 9개 중 7개 제품(77.8%)에서 국내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 이들 5개 제품에서는 카드뮴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테무에서 판매하는 투명한 수영 튜브에서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 295배를 초과했고, 카드뮴도 기준치 3.2배를 넘겨 검출됐다.
내분비계 장애 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생식기능에 영향을 주는 성분으로 사람이 접촉할 경우 눈이나 피부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아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비눗방울과 핑거페인트 등 액체 완구 10개 중 3개 제품(30%)에서 클로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CMIT)과 메틸아이소티아졸리논(MIT)가 검출됐다.
안전모 등 안전제품은 제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알리익스프레스와 싱가포르 인터넷 플랫폼 큐텐에서 판매하는 오토바이 안전모 10개 중 9개제품(90%)은 국내에서 적용되는 충격 흡수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개 제품은 충격 흡수를 전혀 하지 못하는 불량으로 자칫 사고 시 부상을 키울 수 있다고 소비자원은 우려했다.
다만 차량용 방향제 10개 제품 중에는 유해물질 검출 사례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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