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농협, 한국노총 전남본부 산불피해 성금 1천858만원 전달받아
2025-07-29

산악인 허영호 대장이 29일 담도암을 앓다 향년 71세로 영면했다.
허 대장은 작년 10월 담도암이 발견돼 12월 수술한 뒤 약 7개월간 투병하다 29일 오후 8시 9분 세상을 떠났다. 아들 허재석씨는 “아버지가 마지막까지도 자기 자신을 넘어서는 ‘극기’ 정신이 중요하다고 가족들에게 강조했다”고 말했다.허 대장은 세계 최초로 7대륙 최고봉을 등정하고 3극점(북극·남극·에베레스트)에 도달한 기록을 세웠다. 정부는 이런 공로를 인정해 허 대장에게 체육훈장 기린장, 거상장, 맹호장, 청룡장을 수여했다.
허 대장은 작년 10월 담도암 판정을 받고, 12월 수술을 받았다. 약 7개월간 투병 끝에 29일 생을 마감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남양주 자택 근처 천마산을 매일 오르내릴 만큼 일상 활동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산악인 후배 서기석(62) 유라시아트렉 대표도 “올 초 스키장에서 만났을 때 특별히 건강에 문제는 없어 보였는데, 갑작스레 부고 소식을 들어 당황했다”고 말했다.
1954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난 허 대장은 1987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겨울철에 에베레스트(8848m) 정상을 정복했다. 2017년 5월엔 국내 최고령 에베레스트 등정(63세), 국내 최다 에베레스트 등정(6회) 기록을 썼다.
특히 세계 최초로 3극점(1987년 에베레스트·1994년 남극점·1995년 북극점)과 7대륙 최고봉 등정에 성공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백혈병을 극복하고 유럽 최고봉‘엘브루스’를 등정한 이호(왼쪽)씨가 산 정상에서 산악인 허영호씨와 함께 환호하고 있다.
그는 에베레스트를 시작으로 남미 아콩카과(6959m), 북미 매킨리(6194m), 아프리카 킬리만자로(5895m), 오세아니아 칼스텐츠(4884m), 유럽 엘브루스(5642m), 남극 빈슨 매시프(5140m)를 등정하며 7대륙 최고봉 정상을 밟았다.
정부는 이런 공로를 인정해 허 대장에게 체육훈장 기린장(1982년), 거상장(1988년), 맹호장(1991년), 청룡장(1996년)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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