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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0

삼표그룹 주력 계열사인 삼표산업은 비 오는 날에 타설해도 품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콘크리트 제품 ‘블루콘 레인 OK(가칭)’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삼표산업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6개월에 걸쳐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등 4곳 건설사와 함께 제품을 개발했다.
기존에 유사 제품군인 수중 콘크리트가 아닌 강우때 타설 가능한 콘크리트를 개발한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다.
핵심 요인은 ‘수중불분리’ 기술이다. 혼화제(고유동성·강도 및 점성 증대)와 최적의 콘크리트 재료를 사용해 강우 타설(최대 5㎜/h 이하) 재료 분리 저항성을 높이기 위해 일반 콘크리트 대비 높은 점성을 확보, 자기충전성(진동다짐 최소화) 및 철근과의 부착력을 증가시켰다.
수중불분리 혼화제는 콘크리트에 수용성 고분자 첨가로 점성을 부여해 수중에 투입되는 콘크리트가 물의 세척작용을 받아도 시멘트와 골재의 분리를 막아주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삼표산업 관계자는 “비가 오는 날 콘크리트를 타설할 경우 빗물이 섞여 강도와 내구성, 품질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해 부실시공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민적 공분을 산 바 있다”며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된 압축강도 부족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삼표산업은 건설 현장에 시간당 5㎜의 비가 내리고 빗물이 고이는 상황을 재현한 모의실험을 통해 우중 타설때 ‘레인 OK’가 일반제품에 비해 압축강도가 25∼33%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강도 저하 문제를 개선해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동시에 구조물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음을 입증한 셈”이라며 “강우때 우려되는 압축강도 저하 문제 등을 개선한다면 공기 지연 등 사회적·경제적 손실 비용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용 삼표산업 상무(특수 콘크리트 담당)는 “이번 'Rain OK 개발을 통해 강우때 모호한 타설 제한에 얽매이지 않고 압축강도 저하를 개선한 콘크리트 타설로 여러 문제를 해결하길 바란다”며 “국민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표산업은 ‘Rain Ok’ 출시에 앞서 최종 안전성 점검 및 성능 확 등을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수도권 내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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