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시청역 대형 인명사고 현장 지휘…신속 수습·시민 불편 최소화 지시
2024-07-02

1일 오후 9시 27분께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60대 남성이 운전한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브리핑을 열고 이 사고로 9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사망자 9명 중 6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부상자 4명 중 1명은 중상이며 3명은 경상이다. 부상자들은 모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구청은 소방과 보건소, 경찰 등과 협의해 사망자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병원에 이송하고 유가족에게 알릴 예정이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차량 37대, 인원 134명을 동원해 사고 현장을 수습 중이다.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하면 시청역 인근 호텔을 빠져나오던 제네시스 차량이 역주행해 BMW와 소나타 차량을 차례로 추돌한 후 횡단보도로 돌진하면서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들을 잇달아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제네시스 운전자인 남성 A(68)씨를 현장에서 검거했으며 일단 병원으로 이송했다. 운전자와 부부 관계로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60대 여성도 함께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남성은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으며 음주운전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마약 투약 여부나 졸음운전 여부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신속한 응급처치 및 병원 이송을 하는 등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행안부는 현장상황관리관을 사고 현장에 보내 사고 수습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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