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다음달 1조200억 원 규모 자사주 소각…"밸류업 위한 고객 약속 실천"
2025-04-30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을 ‘2% 중반’ 수준으로 전망하고, 4분기 기준금리가 1차례 인하될 것으로 전망하는 보고서가 나왔다.
2일 SC제일은행은 ‘2024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보고서’를 통해, 한국 경제가 올해 하반기 수출과 무역수지 개선 등에 힘입어 경제 성장률이 2%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말 펴낸 보고서에서 ‘2%대’로 전망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보다 다소 높은 전망치다. 다만 4분기로 갈수록 기저효과와 미국 내 소비 둔화 등의 영향으로 수출 모멘텀이 점차 약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SC제일은행은 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4분기 중 1회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점도표를 통해 하반기 중 1차례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가운데, 한국은행이 Fed에 앞서 선제적인 인하를 단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진단했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를 압박하던 고금리 부담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자비용 증가세는 둔화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고, 대출 금리는 지난해 4분기를 고점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소비 위축이 완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하지만 투자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과거 ‘반도체 사이클’ 호조가 국내 설비투자 증가로 이어졌지만, 지금은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로 투자가 분산되고 있다는 점이 반영된 분석이다.
SC제일은행은 “소비 부문의 일부 개선에도 투자 부진이 지속되면서 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게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한국 경제의 성장 경로는 대외 여건에 달려있다고 보고,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제의 연착륙 흐름과 궤를 같이할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설명했다.
투자 전략과 관련해서는 반도체를 비롯한 증시 주도 업종에 대한 선호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과거 반도체 사이클을 돌아보면 실적 피크아웃(고점을 찍은 뒤 하락 국면)이 확인되고 나서야 주가 모멘텀이 소강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반도체 이익 사이클의 평균 기간이 2년이고 현 사이클의 저점이 2023년 1분기임을 감안한다면, 이익 피크아웃은 2025년 1분기 이후 확인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SC제일은행은 저주가순자산비율(PBR)주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관련 정책 구체화와 함께 증시 내 주도주 역할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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