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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3대지수 동반 하락세...S&P500·나스닥 상승세 마감

다우존스30 4만4632.99(-0.46%), S&P500 6370.86(-0.30%), 나스닥 2만1098.29(-0.38%)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배럴당 69.21달러(+3.74%), 브렌트유 배럴당 72.51달러(+3.53%)
조시현 2025-07-30 17:03:18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연합뉴스/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의 3대 주가지수가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4.57포인트(0.46%) 내린 4만4632.9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8.91포인트(0.30%) 떨어진 6370.86, 나스닥 종합지수는 80.29포인트(0.38%) 하락한 2만1098.29에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날도 장 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그간 시장을 지탱하는 재료 중 하나였던 무역합의 기대감이 상당수 소멸되면서 증시도 추진력이 약해지는 모습이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정례회의에 들어갔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가 이번 회의에 불참하게 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쿠글러는 금리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우군으로 분류됐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와 부동산이 1% 이상 올랐고 산업은 1% 이상 내렸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메타플랫폼스는 2% 넘게 내렸고 엔비디아와 애플, 아마존, 테슬라도 1% 안팎으로 떨어졌다. 알파벳과 브로드컴은 1% 이상 올랐다.

미국 최대 보험회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주가가 7% 넘게 급락했다. 2분기 실적이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면서 실망감이 주가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

미국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은 2분기 실적이 대폭 개선됐음에도 주가가 4% 이상 내렸다.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4월 중순 저점부터 이미 2배 가까이 뛰면서 뉴스에 파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미국 최대 제약사 일라이릴리는 유럽 최대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주가가 21% 폭락한 여파로 유탄을 맞으며 주가가 5% 이상 내렸다. 노보노디스크가 주력 비만 치료제 위고비의 성장 둔화를 예상하면서 일라이릴리도 휩쓸렸다.

미국 소비자 신뢰도는 시장의 전망치를 상회했다. 경기와 고용시장 전망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졌다.

미국 콘퍼런스보드(CB)에 따르면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7.2(1985=100 기준)로 집계됐다. 전달 95.2보다 2.0포인트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 95.8도 상회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까지 기준금리가 25bp 인하될 확률을 64.7%로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0.95포인트(6.32%) 오른 15.98을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소비심리 개선과 러시아산 원유 공급 차질 우려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2.5달러(3.74%) 급등한 배럴당 69.2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기준유인 브렌트유 9월물은 2.47달러(3.53%) 뛰어오른 72.51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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