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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방준비제도 금리 '또' 동결...뉴욕 지수 약세

다우존스30 4만4461.28(-0.38%), S&P500 6362.90(-0.12%), 나스닥 2만1129.67(+0.15%)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배럴당 70.00달러(+1.14%), 브렌트유 배럴당 73.24달러(+1.00%)
조시현 2025-07-31 10:02:56
뉴욕 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연합뉴스/AFP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0일(현지시간) 금리를 또 동결하면서 뉴욕 주식시장에서 뉴욕 지수가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171.71 포인트(0.38%) 내린 4만4461.2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7.96 포인트(0.12%) 내린 6362.90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1.38 포인트(0.15%) 오른 2만1129.67에 거래를 종료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연준이 기준금리를 현 4.25∼4.50%로 동결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 9월 금리 인하 전망에 대해 "현 정책이 부적절하게 미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관세 정책과 관련해 "동시에 해결해야 할 많은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 그 과정의 끝이 매우 가깝다고 느끼지 않는다"라고 말해 연준의 관망 기조가 장기화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올해 1분기 들어 역성장했던 미국 경제가 2분기 들어 성장세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2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속보치)은 3.0%(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 1분기의 마이너스 성장(-0.5%)에서 회복했다.

그러나 이는 관세 정책 영향에 따른 수입 급감에 따른 것으로, 미국 경제 수요의 기조적 흐름은 약화하는 조짐을 나타냈다.

한편 9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식으면서 채권 수익률은 파월 의장의 매파 발언으로 상승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4.37%로 전장 대비 4bp(1bp=0.01%) 올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같은 시간 3.94%로 전장 대비 6bp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이날 파월 의장 회견 후 연준이 9월 회의까지 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할 확률을 54%로 높여 반영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이 확률은 35% 수준에 머물렀다.

국제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對)러시아 원유 수출 제재 경고에 힘입어 한 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79달러(1.14%) 오른 배럴당 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중 최고치는 70.51달러였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가격은 0.73달러(1.00%) 오른 배럴당 73.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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