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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상반기 매출 5조원 육박…영업·순이익 ‘흑자전환’

매출 4조8천197억·영업이익 433억·당기순이익 236억
전년 동기 대비 매출 47.8% 증가…건조물량 증가 등 영향
하반기 수익성 대폭 개선 전망…“3년치 물량 확보”
이승욱 기자 2024-07-26 17:27:33
LNG 운반선을 반복생산 중인 한화오션 1도크 전경. 한화오션 제공

한화오션이 올해 상반기 매출 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50%에 육박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수출 물량 확대 등에 따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서며 실적이 개선됐다.    

26일 한화오션은 연결 기준 잠정 실적공시를 통해 2024년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한화오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4조8천197억원, 영업이익 433억원, 당기순이익 23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약 47.8%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한화오션은 상반기 실적과 관련해 건조물량이 증가하고 LNG운반선의 반복 생산 체계가 매출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고부가가치 선종인 LNG운반선이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전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한화오션 자료 

한화오션이 향후 약 3년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향후 실적 개선 전망이 밝다.

올해 상반기 수주실적은 LNG 운반선 16척, 원유 운반선 7척, 암모니아 운반선 2척, 가스 운반선 1척, 해양 1기 등 총 27척(기)으로, 총 금액은 53억3천만달러 규모다.

이에 따라 반년 만에 지난해 수주실적 35억2천만달러를 초과 달성했다. 하반기에도 수주 잔고와 우호적 시장 환경 속에서 선별 수주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안정적인 인력 수급과 생산 효율을 위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으며, 생산 시스템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본격적으로 고선가에 수주한 LNG 운반선 건조가 진행됨에 따라, 수익성 개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넥스트디케이드(Nextdecade)의 지분을 인수해, 넥스트디케이드가 보유한 Rio Grande 수출 터미널에서 LNG 판매와 운송, 필요한 선박건조까지 사업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하며 세계 최대 방산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또한 싱가포르 해양구조물 전문 제작 업체인 다이나맥(Dyna-Mac)지분을 인수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해외 입찰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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