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리츠, ‘한화그룹 본사 사옥 편입’ 공식 추진

한화자산운용이 한화리츠(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신규 자산인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 편입을 공식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한화운용에 따르면 한화리츠가 한화생명으로부터 서울시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을 8천80억원에 매입하기로 했다. 3.3㎡(평당) 가격은 3천590만원이다. 해당 권역의 주요 우량 오피스가 최근 3~4년간 평당 3천400만~4천만원 범위에서 거래된 점에 비춰보면 유사한 수준이라고 한화운용은 설명했다. 

장교동 한화빌딩은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한 연면적 약 2만5천평과 임대율 100% 프라임 오피스로 한화그룹의 본사 사옥으로 사용되고 있다. 지난 2019년 2천억원 이상의 자금이 투입돼 리모델링된 바 있다.

편입을 완료하면 한화리츠의 총 자산은 약 1조6천150억원으로 증가한다. 

한화운용 관계자는 “자산규모가 커질 경우 배당안정성과 지급여력의 확대, 신용등급의 추가 상승, 장내 유동성 증가 등의 이점을 누릴 수 있고, 향후 대표 글로벌 리츠 지수 ‘FTSE EPRA Nareit’ 편입도 기대해볼 수 있다”라며 “지수 편입에 따른 글로벌 투자 자금 유입 시 한화리츠의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한화운용은 자산 편입 이후 연말로 예정된 유상증자 역시 순조로울 것으로 전망했다. 유상증자를 위한 대표주관사 선정 과정에서 다수의 증권사가 신주 총액 4천500억원에 대한 인수확약서(LOC) 제공 의사를 밝혔다고 한화운용은 전했다.

자산 편입 관련 안건 승인을 위한 한화리츠의 주주총회는 오는 31일 진행된다. 자산편입 절차는 거래대금 납입이 이뤄지는 다음달 28일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