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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배송로봇, 도심 횡단보도 횡단 성공

경찰청-현대차·기아, 로봇-신호체계 연동 시연회 개최
실시간 신호 정보받아 횡단보도 무사 통과
권태훈 기자 2024-08-09 16:59:15
현대자동차의 자율주행 배송로봇 '달이 딜리버리(DAL-e Delivery)'가 도심 내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건너는데 성공했다. 자율주행 로봇이 실시간 교통정보를 활용해 사람들과 함께 도심 횡단보도 통과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시연은 9일 경기도 의왕시 부곡파출소 앞에서 진행됐다. 현대차·기아는 경찰청, 한국도로교통공단과 협력하여 자율주행 배송로봇 '달이 딜리버리(DAL-e Delivery)'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 시연은 자율주행 로봇이 교통신호 시스템과 연계해 안전하게 도심 내 이동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자리였다.

최근 개정된 도로교통법과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에 따라, 운행안전인증을 받은 실외이동로봇은 보행자와 동일한 권리를 갖게 된다. 이번 시연은 이러한 법적 변화 이후, 로봇이 교통신호를 인식하고 도로를 건너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차·기아는 자율주행 로봇이 교통신호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신하고, 최적의 경로를 계산해 자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했다. 또한, 여러 대의 로봇을 동시에 운용할 수 있는 관제시스템을 구축해, 다양한 환경에서의 로봇 활용 가능성을 확장하고 있다.

로봇에는 AI비전 기술이 탑재되어 신호등 정보를 이중으로 확인하며,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자율주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4개의 PnD 모듈과 2개의 라이다, 4개의 카메라 모듈이 장착돼 있어 복잡한 도심 환경에서도 정확하고 안전한 주행이 가능하다는게 현대측 설명이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관계자는 "로봇 기술의 실생활 적용을 위해서는 정부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로봇 기술을 더욱 발전시키고, 사회적 편의를 증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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