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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너지, 국내 최초 지속가능항공유 전용 생산라인 마련…10월 생산 시작

석유·바이오 원료 동시 투입 방식…석유·저탄소 제품 생산
SK에너지, 내년 초부터 대한항공 여객기에 SAF 공급 예정
하재인 기자 2024-09-12 09:18:19
SK에너지가 신규 투자한 전용 탱크 및 배관을 통해 이송한 바이오 원료로 코프로세싱 방식의 지속가능항공유(SAF) 연속 생산이 가능한 설비 전경. SK에너지

SK에너지는 국내 최초로 코프로세싱 방식의 지속가능항공유(SAF) 전용 생산라인을 마련해 10월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코프로세싱 방식의 SAF 전용 생산라인은 기존 석유 제품 생산 공정에 석유 원료와 바이오 원료를 동시에 넣어 석유제품과 저탄소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바이오 원료 저장 탱크에 5㎞ 길이의 전용 배관을 설치한다. 이를 통해 바이오 원료를 석유제품 생산 공정에 상시 투입한다.

SK에너지는 폐식용유와 동물성 지방 등 바이오 원료를 투입해 SAF를 포함한 저탄소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초부터는 대한항공 여객기에 SAF를 공급한다. 이후 코프로세싱 방식으로 SAF를 연속 생산하지만 시장 상황에 따라 SAF 전용 생산설비 도입도 검토한다.

홍광표 SK에너지 전략운영본부장은 “코프로세싱 방식을 통해 SAF를 연속 생산하는 국내 첫 사례다”라며 “SAF 의무 배합 정책을 선제적으로 대응해 항공사에서 필요 시 즉각 공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국내외 SAF 정책, 수요 변동 등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 해 SAF 생산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안정적인 바이오 원료 확보를 위해 지난해에 폐자원 기반 원료 업체에 지분투자를 진행했다. 합성원유 기반 연료를 확보하기 위해 인피니움과의 협업을 통한 그린수소와 이산화탄소를 활용한 이퓨얼 기술 개발도 동시 진행 중이다.

SK에너지는 SAF 생산과 판매를 위해 올해 6월 국제항공 분야에서 SAF 생산을 공식 인증하는 ISCC CORSIA 인증을 획득했다. 유럽연합의 재생에너지지침에 따른 저탄소 연료제품 생산을 인증하는 ISCC EU 인증과 자발적시장 친환경 제품 인증인 ISCC PLUS 인증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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