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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한일 롯데 협력·연계 강화

한일 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 진행
하재인 기자 2024-10-17 18:32:19
전영민(왼쪽 다섯번째) 롯데벤처스 대표, 고쿠부 다케아키(왼쪽 두번째) 롯데벤처스 재팬 대표가 16일 일본 도쿄 TIB에서 열린 L-CAMP JAPAN 2기에 참여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

롯데그룹이 한일 롯데의 협력과 연계를 강화하는 행보가 멈추지 않고 있다.

롯데그룹은 롯데벤처스가 도쿄에서 한일 스타트업 생태계 교류를 통해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2024 L-CAMP JAPAN 2기' 현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롯데벤처스, 롯데벤처스 재팬,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함께 참여한다.

L-CAMP JAPAN은 스타트업의 해외진출을 돕는 프로젝트다. 한일 양국 롯데의 기업 주도형 벤처캐피탈(CVC)이 협력해 지난해 처음 시작했다. 올해는 일본 스타트업의 한국 진출 지원 프로그램도 추가했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AI 및 디지털을 기반으로 음악, 영상, 어플리케이션 등을 다루는 한국 8곳과 일본 5곳이다. 8월부터 모집과 심사 단계를 거쳤다. 심사 단계에서는 양국의 벤처캐피탈 심사역이 참여했다.

프로그램 첫날인 16일에는 선발된 스타트업과 양국 스타트업 관계자가 1대 1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한일 롯데벤처스, 신한퓨처스랩,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현대자동차 제로원, SBI 인베스트먼트, DG Daiwa 벤처스 등 양국 액설러레이터 및 CVC 13곳이 참석했다. 이어진 스타트업 피칭 세션에서는 일본 도쿄도, 한국 중소기업벤처진흥공단, 창업지원센터, VC, CVC 60여곳의 투자 책임자가 참여했다.

이날 한일 롯데벤처스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롯데 스타트업 크로스보더 프로그램' 출범식을 진행했다. 롯데벤처스가 보유한 한국, 일본, 미국, 베트남의 인프라를 활용한 우수 스타트업 발굴과 현지 네트워크 지원을 통한 안정적인 초기 해외 시장 정착 유도가 목표다. 국가별 벤처캐피탈과 창업지원기관을 초청한 스타트업 IR 행사도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여기에 일본무역진흥기구의 한국스타트업 일본 진출 지원 정책 세션, 일반 스타트업 시장 인사이트 강연, 일본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한국 스타트업 노하우 공유 패널 토론 세션 등도 이뤄진다.

전영민 롯데벤처스 대표는 “높은 사업적 역량과 기술을 보유했음에도 현지 네트워크, 언어, 현지 법령에 대한 이해 부족 등의 문제로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을 돕고자 한일 롯데벤처스가 손을 잡았다”며 “해외 진출 프로그램 운영, 지사 설립 등으로 형성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우수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이동욱 스타트업 스페이스비전에이아이 대표는 “최근 디지털화, AI 등 신기술 도입 수요와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일본 시장에 광고 성과 측정 AI 솔루션을 발빠르게 적용하기 위해 현지 투자나 파트너십이 반드시 필요해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고 알렸다.

앞서 롯데벤처스는 2016년 신동빈 롯데 회장의 의사에 따라 롯데엑셀러레이터를 설립했다. 초기 법인 설립 자본금 150억원 중 50억원은 신동빈 회장의 사재 출연으로 마련했다.

신동빈 회장은 7월 열린 '2024년 하반기 VCM'에서 “유망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것이 새로운 성장의 씨앗을 확보하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한일 롯데 협력 강화에는 신동빈 회장의 적극적인 지원이 바탕이 되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달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원롯데 식품사 전략회의’를 주재해 한일 롯데 식품사 시너지 창출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달 8일에는 한일 롯데 식품사 경영진이 신동빈 회장과 함께 아프리카 가나를 방문해 카카오 공급망을 점검하고 아프리카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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