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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전기차 톱 픽 5개 부문 중 4개 부문 수상

미국 시장 일본 전기차 추격 속 역량 입증
‘아이오닉 6’·‘아이오닉5’·‘EV9’ 4개 부문에 선정
하재인 기자 2024-10-23 15:51:13
왼쪽부터 현대차 ‘아이오닉 6’,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9’.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서 전기차의 상품성과 성능을 인정 받았다. 미국 시장에서 일본 전기차의 추격이 거센 상황에서 거둔 성과다.

현대자동차그룹은 미국 자동차 평가 전문 웹사이트 ‘카즈닷컴’이 ‘2024 전기차 톱 픽’의 5개 부문 중 4개 부문에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전기차 톱 픽은 카즈닷컴이 2022년 첫 실시한 전기차 평가다. 전기 세단, 최고 가치의 전기차, 2열 전기 SUV, 3열 전기 SUV, 럭셔리 전기차의 5개 부문에서 평가를 진행해 각 부문 최고의 전기차를 선정한다.

현대차 ‘아이오닉 6’는 ‘최고의 전기 세단’과 '최고 가치의 전기차'에 동시 선정됐다. ‘최고의 2열 전기 SUV’에는 ‘아이오닉5’를 선정했다. 기아 ‘EV9’은 ‘최고의 3열 전기 SUV’에 선정됐다.

이번 전기차 톱 픽 평가에서 4개 부문을 수상한 아이오닉 6, 아이오닉 5, EV9은 모두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모델이다.

카즈닷컴이 아이오닉 6를 최고의 전기 세단에 선정한 이유는 미국 EPA 기준 복합 전비 1kWh(킬로와트시)당 약 6.45㎞를 갈 수 있는 135MPGe(갤런 당 마일)에 이르는 우수한 효율성, 최대 342마일(약 550㎞)의 주행 가능 거리,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 편안한 실내 공간, 우수한 사용성 등이다. 최고 가치의 전기차로 선정한 이유는 가격 대비 긴 주행 가능 거리와 많은 기능을 제공한 점이다.

아이오닉 5는 부분변경을 거치면서 리어 와이퍼가 추가되고 물리적인 공조 버튼(시트 열선 및 통풍, 스티어링 휠 열선 버튼 등)이 개선된 점을 평가받았다. 앞서 카즈닷컴은 아이오닉 5에 대해 '빠른 충전과 다양하고 사용하기 편리한 기술 사양, 혁신적인 디자인이 균형을 이루는 전기차'라고 평가했다. 아이오닉 5는 카즈닷컴이 선정하는 ‘최고의 전기차’와 ‘최고의 가족용 전기차’를 2년 연속 수상하기도 했다.

기아의 EV9은 뛰어난 3열 사용성, 넉넉한 적재 공간, 긴 주행 가능 거리, 빠른 충전 성능 등 3열 전기 SUV에 필요한 장점을 전부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 전기차는 세계 올해의 차, 북미 올해의 차 등 전세계 주요 자동차 어워드를 휩쓸며 호평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요구하는 상품성과 기대에 부응하는 혁신적인 전기차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올해 3분기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 1만4,522대와 기아 1만3,692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판매량 순위 5위와 6위를 차지했다. 이 중 아이오닉 5는 1만1,590대, 아이오닉 6는 2,185대, EV9은 6,299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미국에서 일본 혼다 전기차 ‘프롤로그’는 1만2,644대가 팔렸다. 혼다가 미국에서 프롤로그를 판매한 시점은 올해 3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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