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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27년 축적 수소 기술 집약 콘셉트카 공개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 최초로 공개
현대차 신규 디자인 언어 ‘아트 오브 스틸’ 적용
축적 수소 기술 바탕 수소전기차 특화 사양 마련
하재인 기자 2024-10-31 16:04:39
왼쪽부터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김창환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전무,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정진환 차량개발2담당 전무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진행된 ‘Clearly Committed: 올곧은 신념’ 행상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27년간 축적해온 수소 기술이 집약된 수소전기차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현대자동차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Clearly Committed: 올곧은 신념’ 행사를 열고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을 최초로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현대차는 콘셉트카 공개와 함께 수소전기차 개발 역사와 개발 당시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현대차의 역대 수소전기차 4대의 실물과 차량 개발 당시의 기록을 볼 수 있는 '수소 헤리티지 전시' 전시 공간도 별도로 마련했다.

전시 공간에는 수소전기차 개발의 첫 결과물인 수소시험차 2대, 투싼ix Fuel Cell, 넥쏘 등 역대 수소전기차 4대, 개발 당시의 사진, 보고서, 도면 등을 전시했다.
해당 전시는 11월 17일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상설 전시로 진행한다. 일반 고객에게도 공개될 예정이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27년간 현대차가 흔들림 없이 도전하고 결단할 수 있었던 것은 수소의 가치에 대한 올곧은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온 역량과 마음을 다해 올곧은 신념으로 누구나, 모든 것에, 어디에나 수소가 쓰이는 세상을 보여줄 예정”이라며 “이러한 현대자동차의 수소 여정에 함께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 마련된 수소 헤리티지 전시 공간. 현대자동차

■ 현대차의 신규 디자인 언어 적용한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

이니시움은 현대차가 2025년 상반기에 선보이는 승용 수소전기차(FCEV)의 상품과 디자인 측면의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 모델이다. 라틴어로 '시작, 처음'을 뜻하며 ‘수소 사회를 여는 선봉장’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이니시움에는 신규 디자인 언어 중 하나인 ‘아트 오브 스틸’을 반영했다. 스틸의 자연스런 탄성을 살리고 소재 자체에서 오는 강인함과 아름다움을 강조해 수소가 가진 순수하고 강인한 본성을 녹아냈다.

램프 디자인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인 ‘HTWO’ 심벌을 형상화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여기에 볼륨감 있는 펜더, 21인치 휠, 견고함을 강조한 도어의 그루부 패턴 디테일을 적용했다.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은 “이니시움은 안전하면서도 청정한 수소 에너지의 가능성에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모델”이라며 “고객의 경험을 디자인한다는 신념 아래 수소전기차를 선택하는 고객이 추구하는 가치,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 퍼스트 무버로서의 자부심을 담고자 했으며 SUV 캐릭터의 단단함을 더욱 강조했다”고 답했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Clearly Committed: 올곧은 신념’ 행사에서 발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 27년 축적 수소 기술 바탕 수소전기차 특화 사양 마련

현대차는 27년간 축적한 수소 기술을 바탕으로 이니시움에 수소전기차의 강점을 살려 여유로운 공간과 차별화된 사양을 부여했다.

이니시움은 수소탱크 저장 용량 증대, 에어로다이나믹 휠 적용, 구름저항이 적은 타이어 탑재 등을 통해 650㎞ 이상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이에 더해 연료전지시스템과 배터리 성능 향상으로 최대 150kW의 모털 출력을 구현했다. 이를 통해 도심 및 고속도로에서 보다 향상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뒷자석 레그룸과 헤드룸은 여유롭게 확보했다. 시트백 리클라이닝 각도와 리어도어 오픈 각도 증대 등 넓은 2열 공간도 제공한다.

수소전기차 특화 편의 사양 적용도 이뤄졌다. 이에 목적지까지 수소 충전소를 경유해 갈 수 있는 최적의 루트를 안내하는 ‘루트 플래너’ 기능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경로 중 가까운 충전소의 운영 상태, 대기 차량, 충전 가능 여부 등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실내외 V2L 기능 탑재로 야외 활동시 전력 공급을 할 수도 있다. 이 중 실외단자는 220V 가정용 콘셉트에 직접 연결이 가능하다.

9에어백 시스템 탑재와 전방부 다중 골격 구조 및 측면 차체 구조 강건화 등으로 충돌 안전 성능 및 주행 안전 성능도 확보했다.

현대차는 11월 개최되는 ‘광저우 모터쇼’와 ‘LA 오토쇼’ 등 글로벌 시장에도 이니시움을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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