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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HY리뷰] 3Q 순이익 빛난 미래에셋증권…IB·트레이딩 등 전 부문 순항 중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 9천145억원…분기 순익 277.4%↑
트레이딩 손익, 2배 가까이 증가…연금자산, 업계 첫 40조원대
실물 이전 효과보는 퇴직연금도 증가 가속화 전망
이현정 기자 2024-11-18 15:45:05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이 올해 3분기 누적 1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순항 중이다. 3분기만 두고 보면 매출 성장세와 비교해 수익이 큰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IB(기업금융)과 트레이딩 등 전 사업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전략적인 수익성 제고에 나선 결과로 풀이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6천618억원, 영업이익은 9천145억원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원’에 육박했다. 

분기별 기준으로 3분기 실적은 눈에 띄는 수준이다.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77.4% 증가한 2천90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114.2% 오른 3천70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9.2% 증가(총 5조4천억원)으로 증가폭이 크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익성 측면에서 효율성을 높인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미 대통령 선출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증폭시킬 수 있는 변수들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대내외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며 국내외 전 사업 부문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했다”라고 말했다.

실적을 주요 사업별로 보면 인수주선 수수료의 증가로 전체 IB 수수료 수익이 증가했다. 3분기 전체 IB 수수료 수익은 전 분기 대비 24% 증가한 541억원이다. 

특히 트레이딩 손익에서 실적을 더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에 채권 평가이익이 확대되며 양호한 채권 실적을 기록했다. 전 분기 대비 19% 증가한 3천407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94% 증가한 수치다.

파생결합상품 판매 수수료의 감소 영향으로 전체 금융상품판매 수수료 수익은 전 분기 대비 4.5% 감소한 707억원이다. 전년 동기(663억원)와 비교하면 7% 확대됐다.

무엇보다 연금자산의 지속적인 증가세가 외형적 성장을 이끌고 있다. 지난 4일 업계 최초로 적립금 40조원을 돌파했다. 퇴직연금이 27조7천억원, 개인연금이 12조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장기수익률 제고를 위해 고객 성향별 맞춤형 상품과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략을 통해 이러한 성과를 거뒀다고 미래에셋증권은 설명했다. 세무·노무·계리 등 영역별로 다수의 전문가를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 연금 조직의 컨설팅 역량 역시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말부터 퇴직연금의 실물이전이 가능해지면서 개인형 퇴직연금의 증가세는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해외법인 세전이익은 선진국와 신흥 시장 모두 고른 경상이익을 달성하며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3분기 508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국내 다각화된 사업에서 창출되는 경상수익과 도약을 앞둔 글로벌 비즈니스 및 인공지능(AI) 경쟁력 확보를 기반으로 기업가치 제고와 함께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2번째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공시를 하는 등 계획을 적극적으로 이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는 2026년까지 주주환원성향을 35% 이상으로 높이고, 2030년까지 자사주 1억주를 소각하는 등을 골자로 하는 밸류업 계획을 지난 8월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상세한 현황 분석과 이론적 주주자본비용 10%에 대한 인식, 주당순자산(BPS) 가치 제고 천명 등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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