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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퇴직연금 실물이전 금액 1천억원 돌파

ETF, 25%로 가장 높은 비중 차지…은행권 이전 고객 64.6%
이현정 기자 2024-12-09 10:44:03
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이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가 시행된 지 한 달 만에 이전 금액이 1천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이 퇴직연금 실물이전을 통해 약 1천억원 이상의 자산과 3천개에 육박하는 계좌를 수관한 것으로 집계됐다.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는 퇴직연금 가입자가 기존 운용상품을 해지하지 않고, 사업자만 바꿔 그대로 이전할 수 있는 서비스로 지난 10월 31일 시행됐다.

지난달 한달간 퇴직연금 실물이전을 포함한 퇴직연금 이전 금액이 연중 이전 금액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고, 이전된 계좌 수도 연중 평균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미래에셋증권은 설명했다. 이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를 통해 고객의 ‘머니무브’가 활발해졌음을 보여준다.

미래에셋증권이 고객 이전 자산 유형을 분석한 결과, 상장지수펀드(ETF)가 전체 비중에서 2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펀드와 예금이 각각 2위와 3위다. 이전 고객의 출처를 보면 은행에서 이전한 고객이 64.6%로 가장 많았고, 타 증권사에서 이전해온 고객은 30%를 차지했다.

이번 이전의 경우 실시간 ETF 매매가 불가능한 시스템적 한계로 불편을 느낀 고객이 ETF 거래가 더욱 편리한 증권사로 이동하려는 수요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정효영 미래에셋증권 연금컨설팅본부장은 “퇴직연금 실물이전 제도 도입 이후 ETF와 같은 투자상품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라며 “고객에게 기존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장기적 수익률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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