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건설부문, 공동현관문 ‘스마트 안면인식 로비폰’ 도입
2024-10-17

2029년께 서울역 일대가 대규모 복합환승센터와 전시시설, 공원, 문화유산을 갖춘 교통·지식·문화 교류 허브로 탈바꿈한다.
‘강북의 코엑스’로 불리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이 12일 첫 삽을 떴다.
2008년 개발 논의를 처음 시작한 지 16년 만이다.
시공을 맡은 한화 건설부문과 서울시는 12일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 부지에서 착공식을 열었다.
이날 착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를 비롯해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김길성 중구청장, 한문희 한국철도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중구 봉래동2가 철도부지 약 3만㎡에 2천명 이상 수용 가능한 국제문화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사업비는 3조1천억원규모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최고 39층 규모 국제컨벤션센터와 함께 호텔, 업무·판매시설 등 건물 5개 동이 세워진다.

사업은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을 맡고, 시행은 한화임팩트㈜, ㈜한화, 한화커넥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이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출자해 설립한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 맡아 추진한다.
한화는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토지매입을 위한 7천400억원 규모 브릿지론을 조달한 데 이어 최근 2조1천50억원 규모의 본 PF 전환을 마쳤다.
한화그룹은 이 사업에 대한 장기 운영계획을 수립해 매각보다는 직접 운영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오피스는 한화그룹 사옥으로 활용될 수도 있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통상적인 개발사업에서 시행사와 재무적투자자(FI)들이 투자비 회수를 위해 매각을 주목적으로 하는 것과 차별화된 전략”이라며 “건설, 서비스·레저, 자산관리, 투자 등 뛰어난 계열사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장기 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축사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오랜 기간 서울시와 한국철도공사, 한화그룹의 노력과 염원이 담긴 공공과 민간의 공동사업”이라며 “한화 건설부문은 다양한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마이스, 오피스 등 특급 판매시설이 어우러진 복합단지 조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대한민국을 대표할 랜드마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그룹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서울역 일대를 혁신하고자 하는 서울시 정책에 부응함과 동시에 서울 시민이 언제든 찾아와서 걷고, 쉬고,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을 조성해 그동안 지원과 협조에 보답할 것”이라며 “오늘 착공식을 계기로 서울역 일대가 새롭게 도약할 기반을 마련하고 수도 서울의 경쟁력이 더욱 공고 해지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사업은 제 첫 번째 시장 재임 기간이던 2008년 서울을 마이스 산업 허브로 성장시키고자 야심 차게 추진했던 사업”이라며 “서울역 북부역세권은 강북의 코엑스란 수식어에 걸맞게 국제적 업무 지원 능력을 갖춘 국제 랜드마크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 건설부문은 이번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 사업을 시작으로 수서역 환승센터, 잠실 MICE 등 복합개발사업을 순차적으로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