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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지난해 매출 1조5천억원…최고 실적 경신

영업이익 2천162억·순이익 1천435억원
R&D에 2천98억원 투자…‘로수젯’ 2천억원 넘어
4분기 영업이익 304억…전년비 56.6%↓
권태욱 기자 2025-02-04 16:56:49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1조4천955억원과 영업이익 2천162억원, 순이익 1천435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46억원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5억원, 219억원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고 수준인 14.5%에 이르며, R&D에는 매출의 14.0%에 해당하는 2천98억원을 쏟아부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천516억원, 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08억원, 396억원 감소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미국 머크(MSD)로부터 유입된 마일스톤에 따른 기저 효과와 독감 유행 지연, 의정 갈등 장기화 등 통제 불가능한 요인들에 영향을 받았지만 견고한 펀더멘털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7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UBIST 기준) 기록을 세우는 등 원외처방 부문에서만 전년 대비 7.1%의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 한 제품으로만 전년 동기 대비 17.6% 성장한 2천103억원의 처방 매출을 달성했다.  

고혈압 치료 복합제 제품군 ‘아모잘탄’ 패밀리도 지난해 1천46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매출 100억원 이상인 ‘블록버스터’ 제품은 20종을 배출하며 국내 제약사 ‘최다’ 기록을 유지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지난해 누적 매출 3천856억원과 영업이익 822억원, 순이익 742억원을 기록했다. 북경한미는 2022년 처음으로 연매출 3천억원을 넘은 후 3년 연속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는 중국 내 호흡기 질환 유행 지연과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기저 효과 등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판매가 주춤했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해 얻은 수익을 신약개발 R&D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 경쟁력 높은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발매하기로 했다. ‘포스트 로수젯’으로 주목받는 차세대 개량·복합신약의 릴레이 출시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R&D 부문에서는 ‘신약개발 전문 제약기업’으로서 신규 모달리티를 접목한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해 다수의 글로벌 학회에서 항암과 비만대사, 희귀질환 분야 혁신신약들의 연구 결과 39건을 발표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 끊임없이 R&D 성과들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내년 하반기 출시 목표인 비만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를 비롯한 H.O.P(Hanmi Obesity Pipeline) 프로젝트 내 과제들의 임상 및 비임상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올해부터 한미약품 신약들의 유의미한 진전이 기대된다.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는 “올해 조속한 경영 안정화를 추진해 모든 비즈니스 영역에서 혁신과 도약을 실현하겠다”며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는 R&D 중심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더욱 힘차게 전진하고 기업 가치를 한층 더 높여 주주들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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