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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출범 앞둔 함영주호 하나금융그룹, 역대 최대 ‘순익’

지난해 순이익 3조7천388억원…전년비 9.3%↑
영업익 4조8천552억원…‘순익 5조원 달성’청신호
4천억 자사주 매입·소각···1천800원 현금배당

이현정 기자 2025-02-04 17:45:00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하나금융그룹

사실상 3년의 임기를 연장한 함영주호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순이익이 3조7천억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3월 ‘함영주 2기’ 체제 출범을 앞두고 ‘순익 5조원 달성’에 파란불이 켜졌다. 

하나금융 회장후보 추천위원회는 지난달 27일 함 회장을 연임 추천하면서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과 역대 최고 주가를 경신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4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5천135억원을 포함해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9.3%(3천171억원) 증가한 3조7천388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3조6천257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치 실적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조8천552억원으로 전년보다 3.45% 증가했다. 매출은 81조6천291억원으로 전년 대비 17.11%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5천135억원을 포함해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9.3%(3천171억원) 증가한 3조7천388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3조6천257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대치 실적이다. 

4분기 영업이익은 6천1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32% 줄었다.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28조5천14억원과 5천211억원이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대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증대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객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따른 수수료이익 증가, 선제적·체계적 리스크 관리 노력 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율 상승으로 인한 환손실 2천119억원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고객 기반 확대를 통한 핵심이익의 견조한 성장으로 시장 기대치에 부응하는 실적을 시현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을 합친 그룹의 핵심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 증가한 10조8천306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수료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15.2% 증가하면서 그룹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은행의 투자은행(IB) 수수료 증가, 퇴직연금‧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기반 확대,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 등 그룹의 지속적인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노력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이날 ‘밸류업 계획’ 이행을 위한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기 위해 4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진행한다. 

이사회는 지난해 기말 현금배당을 주당 1천800원으로 결의했다. 이에 따라 현금배당은 지난해 지급된 분기 배당 1천800원을 포함한 3천600원이다. 연간 총주주환원율은 37.8%다. 

주주환원의 기반이 되는 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지난해말 기준 13.13%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밸류업 공시 당시 CET1을 13.0~13.5% 내에서 관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결정으로 견조한 펀더멘탈을 기반으로 지난해 10월 발표했던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는 그룹 이사회와 경영진의 의지를 반영한 결과다. 

올해부터 연간 현금배당총액 고정 및 분기 균등 현금배당을 시행해 배당 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들의 안정적인 현금흐름 확보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 확대를 통해 주당순이익(EPS), 주당순자산(BPS) 등 기업가치 측정의 핵심 지표를 개선하고, 발행주식수 감소에 따른 주당 배당금의 점진적 증대도 도모한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와 환율 상승에 따른 환 손실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지만 퇴직연금 적립금 금융권 최대 증가, IB 수수료 확대, 영업점 외환매매익 증대 등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비은행 관계사를 보면 하나증권이 2천251억원, 하나카드가 2천217억원, 하나캐피탈이 1천163억원, 하나자산신탁이 588억원을 벌었다. 하나생명(7억원 손실)과 하나저축은행(322억원 손실)은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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