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분석]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고객 중심·주주 가치 ‘밸류업’ 통했다
2025-02-07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3.4% 증가한 4조5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앞서 2022년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 영향이 반영된 연간 순이익 4조6천423억원에 이은 두 번째 실적이다.
지난해 연간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5.4% 증가한 11조4천23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이자이익은 2023년과 비교해 5% 줄어든 3조 2천575억원이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부동산PF, 책준형 자산신탁 등 위험자산에 대한 충당금 적립을 통해 손실흡수 여력을 최대한 확보했고, 희망퇴직 등 구조적인 비용 효율화를 위한 지출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펀더멘탈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중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그룹의 핵심 사업 부문인 은행을 중심으로 손익을 방어하면서 안정적인 이익 체력을 유지했다”고 부연했다.
4분기 순이익은 4천734억원으로 전년 동기(5천497억원)보다 13.9% 감소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희망퇴직 비용 등의 영향으로 4분기 판매관리비가 전 분기보다 19.7% 늘었다”며 “부동산 관련 추가 충당금 적립 등으로 4분기 대손비용도 전 분기보다 49.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이자이익은 전 분기 대비 1.9% 증가한 2조9천96억원이다. 4분기 비이자이익은 전 분기 대비 74% 감소한 2천357억원이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의 경우 순이익은 1년전보다 20.5% 증가한 3조6천954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은행(3조3천564억원)과 KB국민은행(3조2천518억원) 등 경쟁사들을 훌쩍 넘어 리딩뱅크 자리에 올랐다. 신한투자증권의 순이익은 2천458억원으로 전년보다 143.6% 증가했다.
신한라이프는 56% 증가한 2천458억원, 신한자산운용은 14.7% 증가한 66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반면 신한카드 순이익(5천721억원)은 7.8%, 신한캐피탈은 61.5%(1천169억원) 각각 감소했다.
아울러 신한금융지주 이사회는 주주 환원을 위해 5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과 540원의 4분기 주당 배당금을 의결했다.
이는 지난달 취득 완료한 1천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포함해 현재까지 모두 6천500억원 수준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정한 것으로 1조1천억원 규모의 배당을 포함해 1조7천500억원을 상회하는 총주주환원 규모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분기 배당과 함께 자사주 취득·소각 규모의 확대를 지속하면서 안정적인 자본비율 관리 등 견고한 펀더멘털에 기반한 일관되고 차별화된 자본정책을 통해 꾸준한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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