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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지난해 영업손실 8천948억원…비핵심 자산 정리 예고

매출 20조4천억원 전년비 2.4% 늘어…순손실은 1조8천억원
결산배당 1주당 현금배당 1천원 결정해 3월 확정
하재인 기자 2025-02-07 18:05:37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지난해에 매출 20조4천304억원, 영업손실 8천94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2023년과 비교해 매출은 2.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적자(3천477억 원)보다 157.3%로 확대됐다.

순손실도 1조 8천20억원으로 집계됐다.

결산배당으로는 보통주 1주당 1천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해당 배당은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확정된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7월 중간배당으로 주당 배당금 1천원을 지급했다.

지난해 4분기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2%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6% 늘었다.

이 중 기초소재사업은 매출 3조3천78억원, 영업손실 1천75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8.8% 감소했다. 적자 규모는 자회사 간이보수 등 일회성 요인 제거 영향으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첨단소재사업은 매출 1조944억원, 영업이익 297억원을 기록했다. 연말 비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량 감소 및 스프레드 축소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 4천286억원, 영업이익 122억원이 나왔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건축용, 페인트용 첨가제 등 그린소재 제품의 수요가 소폭 감소했지만 염소와 암모니아계 제품의 판매량이 확대해 실적 개선이 이뤄졌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 1천864억원, 영업손실 401억원을 기록했다. 전기차 성장세 둔화 및 화학 업황 악화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과잉 및 경기침체로 수요회복이 지연되는 등 석유화학 사업 전반의 다운사이클의 깊이와 회복 시점의 불확실성이 지속 중이다”라고 말했다.

다만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순이익은 손상차손 등 일회성 비용 반영이 이뤄졌다. 회계상 인식되는 손실이므로 실제 현금 유출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이에 더해 올해는 원료가 및 운반비 부담의 감소, 환율 영향, 경기부양 정책 등 글로벌 수요확대 요인 영향으로 점진적인 업황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올해는 대외환경 변화에 더욱 면밀하게 대응, 본원적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혁신 활동에 집중하며 수익성을 개선하고 고부가 스페셜티 확대 등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및 재무건전성 확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비핵심 자산 전반에 대한 에셋라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범용사업 비중 축소를 위한 매각 작업에 추가적인 효율성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방법도 검토한다.

올해 롯데 화학군 계열사의 본원적 사업경쟁력 확보를 위한 각 사별 혁신 활동을 담당할 전담조직도 구축한다. 성과중심 과제 발굴 및 실천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고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투자계획의 경우 전년 대비 1조원 이상 축소해 집행한다. 신규 투자는 보수적 관점에서 재검토하며 EBITDA 내에서 투자 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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