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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서울을 AI 혁신도시로”…AI 7대 전략 발표

‘AI 서울 2025’ 열어…인공지능 산업 육성
AI 인재 매년 1만명 양성·허브 10배 확장”
권태욱 기자 2025-02-11 14:09:08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AI 서울 2025 콘퍼런스’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AI 비전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모든 산업을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재편한다”며 △인재 양성 △인프라 조성 △투자 확대 △산업간 융복합 △글로벌화 △시민확산 △행정혁신 등 주요 과제 7가지를 제시했다. 

오 시장은 11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AI 서울 2025 콘퍼런스’에 참석해 7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매년 1만명의 AI인재를 양성한다. 구체적으로는 연간 청년취업사관학교 인재 4천명, 대학 교육과정을 활용한 인재 6천명을 배출한다. 올해부터 AI 등 이공계 분야 석사과정 장학금 제도(60명에 모두 6억원 지원)도 신설해 서울형 인재 발굴 지원체계도 강화한다. 

관련 공간도 확대했다. 2028년 착공 목표로 기존에 구축한 AI 허브(연면적 2만7천㎡)보다 규모를 10배 확장한 서울 AI 테크시티(연면적 27만㎡)를 양재 AI 혁신지구에 조성한다. AI인재들이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을 만든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양곡도매시장 부지 및 공공기여를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5천억원 규모의 ‘AI펀드’도 조성한다. 내년까지 2년간을 ‘AI 투자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데이터·알고리즘·컴퓨팅 관련 기업에 전격적으로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주로 생성형 AI 모델 개발 과정에서 필요로 하는 그래픽처리장치(GPU·Graphic Processing Unit) 등 컴퓨팅 자원 제공 지원에 활용될 전망이다. 

서울시

또 서울의 미래 4대 핵심 산업(AI, 바이오, 로봇, 핀테크) 및 디자인, 뷰티·패션 등 전략 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AI 중심의 산업구조로의 재편을 선도하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 및 해외 유수 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AI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외국 연구소와 협력도 강화한다. 마이크로소프트·구글 등 기업, 캐나다 이바도·독일 사이버벨리 및 프라운 호퍼 등 연구소, 인도 델리공과대 등 대학과의 협력을 늘릴 계획이다. 

오 시장은 “모든 산업을 AI 중심으로 발 빠르게 육성·재편하는 전략적인 목표를 갖고, 명실공히 글로벌 AI 3대 강국의 중심 서울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딥시크를 보면서 한국 같은 후발주자도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희망이 생겼다”면서 “AI 테크시티를 빠른 속도로 만들고 공공 데이터를 제공해 AI 산업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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