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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2036 서울올림픽 유치 의사 거듭 밝혀”

“88 올림픽 인프라 남아…유치하면 거의 100% 흑자”
“파리보다 잘 할 수 있다…인프라·치안 등 강점”
권태욱 기자 2024-08-11 11:47:42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 페이스북 캡쳐

오세훈 서울시장이 2036년 서울 하계올림픽 유치 의사를 거듭 밝혔다. 

오 시장은 11일 페이스북에 ‘다시, 서울올림픽’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파리 올림픽 내내 우리 선수들로 인해 힘이 났고 행복했다”며 “감동스런 순간, 마음이 하나로 모이는 기쁨을 우리에게 선물처럼 주었다. 서울시장으로서, 한 사람의 스포츠 팬으로서 깊은 감사를 드리고 폐막식까지 모든 선수들이 부상 없이 마무리 잘 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이어 “저는 2년 전 올림픽 유치 의지를 천명했다”며 “이번에 파리 올림픽 초반 현장을 둘러보니 서울은 더 잘 해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지속가능·저탄소·저비용 올림픽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흐름에서 서울은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특히 “88 서울올림픽 인프라가 고스란히 남아 있고 잠실 올림픽 시설은 현대화를 거쳐 2031년까지 스포츠·마이스 복합 공간으로 재탄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은 유치만 하면 거의 100% 흑자 올림픽”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2년 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도 이런 설명을 듣고 크게 관심을 보였던 기억이 있다”며 “안심할 수 있는 치안도 서울의 큰 강점이고 센강보다 훨씬 깨끗하고 수려한 한강은 올림픽이 치러지면 여러 이유로 세계인의 눈길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 시장은 2022년 세계올림픽도시연합 WUOC 연례회의 참석차 스위스 로잔을 방문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비공개로 면담한 바 있습니다. 

오 시장은 또 “올림픽 유치를 목표로 하는 2036년쯤 되면 한국은 G7의 위상을 갖추고 서울은 글로벌 톱5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끝으로 오 시장은 “지금은 오히려 올림픽을 우리 모두가 단합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며 “유치를 위해선 국내에서 ‘서울올림픽 원팀’을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올림픽에서 모인 국민적인 에너지와 마음을 모아 또 한번의 서울올림픽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페이스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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