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는 차량 운전석(콕핏)에 설치된 디스플레이의 움직임에 연동해 회전하는 ‘무빙 스피커’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무빙 스피커 시스템은 가변형(롤러블) 디스플레이가 작동할 경우 차량 전면 오른쪽, 왼쪽, 중앙에 각각 설치된 스피커가 함께 각도를 바꾸며 움직인다. 주변부 음파 방해를 최소화해 음질을 최적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30인치대 화면이 주행 상황에 맞게 화면 크기를 바꾸며 사용자에게 내비게이션, 음악, 동영상 등 각종 정보를 전달하는 신기술이다.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현대모비스의 가변형 디스플레이는 차량이 자율주행이나 정차 상태면 최대 크기로 펼쳐진다. 이 경우 무빙 스피커는 자세를 눕혀 소리를 차량 앞 유리창 방향으로 전달한다. 전개된 디스플레이로 인한 소리 전달 방해를 막기 위해서다.
주행 시에는 가변형 디스플레이가 운전자의 전방 시야 방해를 막기 위해 3분의 1 수준만 전개된다. 이때 무빙 스피커는 운전자 얼굴 방향으로 각도를 돌려 음원을 재생한다.
현대모비스 한영훈 HMI 개발실장은 “모빌리티 분야 현대모비스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미래 혁신 융합 제품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현재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융합 신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이 중 차량용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롤러블 디스플레이’, ‘스위블 디스플레이’, ‘QL 디스플레이’ 등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CES에서는 물리적인 디스플레이 장치 없이 차량 유리창을 그대로 스크린으로 활용한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도 공개했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분야에서는 영국 메리디아과 협력 중이다. 여기에 차량용 특수 음향 기술 확보를 위한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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