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 독도 사진전 개최
2024-10-04

지난해 서울 지하철 1∼8호선 273곳 역 가운데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한 곳은 2호선 잠실역으로, 하루 평균 15만6천177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통공사가 19일 발표한 ‘2024년 서울 지하철 1~8호선 수송 통계’에 따르면 잠실역은 지하 광역환승센터와 지난해 8호선 별내선 연장 개통으로 주민 유입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또 프로야구가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우며 승객이 몰렸던 영향도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2위는 홍대입구역(15만369명), 3위는 강남역(14만9천757명) 순이었다. 강남역은 1997~2022년까지 26년간 부동의 1위를 지켜왔지만, 2023년 처음으로 ‘잠실역’에 자리를 내준 뒤 지난해는 3위로 하락했다.
승하차 인원 상위 10곳 역 중 1호선 서울역, 3호선 고속터미널역을 제외한 8곳 역은 모두 ‘2호선 역’이 차지했다. 잠실역, 홍대입구역, 강남역 외에도 구로디지털단지역, 신림역, 삼성역은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이 10만명을 넘으며 10위 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를 포함해 지난해 2호선은 하루 평균 196만4천128명을 실어 나르며 서울 지하철 1~8호선 중 가장 많은 수송 인원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을 제외한 전국 5개 지하철 운영기관(광주·대구·대전·부산·인천)의 하루 평균 수송 인원을 모두 더한 것(191만여 명)보다 많은 수치다.
서울 지하철 중 상위 2·3위인 5호선(94만4천969명)과 7호선(85만2천631명)을 합해도 2호선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승객이 크게 늘어난 역도 있었다. 4·7호선이 환승하는 노원역은 2023년 시작된 노후 에스컬레이터 교체 공사가 지난해 8월 마무리되면서 승차 인원이 각각 37%, 15% 늘었다. 5호선 김포공항역은 지난해 방한 관광객이 전년 대비 50% 가까이 늘어나며 승차 인원이 28% 늘었고, 8호선 산성역도 인근 대단지 아파트가 입주하면서 지하철역이 활성화됐다.
젊은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이 즐겨 찾는 2호선 성수역은 2018년만 해도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이 5만6천여명으로 42위에 머물렀으나 2021년 첫 20위권 진입 후 2022년 17위, 2023년 15위로 오른 데 이어 지난해 하루 평균 8만8천59명이 승하차하며 13위까지 뛰어올랐다. 7년 만에 승객이 57%나 늘어났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은 지난해 160만499회 운행하며 4천204만917㎞를 달렸다. 이는 지구 둘레(4만75㎞)를 1천49바퀴 돈 것으로, 서울~부산(400㎞)을 5만2천551회 왕복한 거리다.
전년과 비교하면 열차 운행이 9천96회 늘고 수송 거리도 87만3천826.4㎞ 증가한 것으로, 4·5·7호선 혼잡도 완화를 위한 열차 증회와 8호선 별내선 연장 개통이 맞물린 결과라고 공사는 설명했다.
수송 인원은 전년 대비 2.5% 늘어난 모두 24억1천752만명, 하루 평균 660만5천25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세계 인구의 30%가 서울 지하철에 한 번씩 승차한 것과 비슷한 규모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다양화되는 시민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발맞춰 태그리스 시스템 도입, 열차 운행 시간 탄력적 조정, 다기능 지하철 키오스크(발권기) 설치 등 지하철 운용 패턴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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