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다음달 1조200억 원 규모 자사주 소각…"밸류업 위한 고객 약속 실천"
2025-04-30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25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에서 연 2.75%로 0.25%포인트(p) 인하했다고 밝혔다.
금리 인하로 통화정책을 완화하기로 한 것은 한국 경제가 악화하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이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은행이 금리를 내린 것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정치 불확실성을 주요 변수로 보고, 민간 소비와 투자 등 내수를 살려야 한국 경제의 추락을 늦출 수 있다고 봤다는 분석이다.
이밖에 추가경정예산(추경) 조기 집행이 사실상 무산된 점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경제성장률을 0.2%p 높이기 위한 15조~20조원 규모의 추경이 시급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지만 정치권의 논의는 지지부진한 상태다.
금통위는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0.25%p 내리면서 3년여 만에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한 바 있다. 11월에도 금리를 추가로 인하했다.
금통위의 잇따른 금리 인하는 금융위기 당시 6연속 인하(2008년 10월~2009년 2월) 이후 처음이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관세 인상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에 금리 인하를 주저하고 있는데 한국은행이 금리를 연속해서 내리면 미국과의 금리 격차 확대와 함께 환율과 물가가 오르고, 외국인의 자금은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번 금리 인하로 미국과의 금리 차이는 1.5%p에서 1.75%p로 다시 벌어졌다.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9%에서 1.5%로 0.4%p 낮췄다.
한국은행이 연간 전망치를 0.4%p 이상 조정하는 것은 지난 2022년 11월 2.1%에서 1.7%로 0.4%p 내린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행은 올해 전망치를 지난 2023년 11월 2.3%, 지난해 5월 2.1%, 11월 1.9% 등 점차적으로 내린 바 있다.
이번 한국은행의 전망치 1.5%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1%, 국제통화기금(IMF) 2%, 정부 1.8%, 한국개발연구원(KDI) 1.6% 보다 낮은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1.8%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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