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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2025학년도 입학식 거행

신입생 4천 317명 새로운 출발
조경만 기자 2025-02-26 16:49:43

26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수성관에서 열린 '성균관대학교 2025학년도 입학식'에서 유지범 총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성균관대학교는 26일 2025학년도 입학식을 거행, 신입생 4,317명이 새로운 출발을 했다고 밝혔다. 총장을 비롯한 교무위원들은 서울 명륜동 인문사회과학캠퍼스에서 옛 성현들을 향한 학교의 입학·졸업·신축 등 큰 행사가 있을 때 공자 사당을 찾아 이를 고하는 성균관대학교만의 고유 의식인 고유례(告由禮)를 거행하고 자연과학캠퍼스 수성관으로 옮겨 입학식을 거행했다. 

이날 이번 입학식에는 류덕희 경동제약 회장을 비롯한 사회 각계에서 활약하는 동문과 연예인 재학생 및 신입생 학부모 대표가 후배와 자녀들에게 보내는 축하 메시지가 상영되었다. 

유지범 총장은 환영사에서 “성균관대학교의 일원이 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여러분이 미래를 향한 도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대학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며,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로 대학 생활을 즐기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6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수성관에서 열린 '성균관대학교 2025학년도 입학식'에서 참가자들이 힘차게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특히 신입생들은 성균관대 입학식의 상징적인 행사인 ‘희망 종이비행기 날리기’를 통해 대학 생활에 대한 포부를 다졌다. 이 행사에는 신예은 학우(연기예술학과·배우), 허남준 학우(연기예술학과·배우)가 참석하여 신입생들의 빛나는 미래를 함께 응원했다. 

입학식과 함께 성균관대는 부모님이 자녀에게 손수 적은 편지를 보내는 ‘오거서 마음 편지’와 ‘사랑해 서가’행사를 운영했다. 오거서는 시인 두보(杜甫)의 시에서 유래한 말로, “사람은 모름지기 다섯 수레의 책을 읽어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삼성학술정보관 앞에 ‘사랑해 서가’부스가 새롭게 마련됐다. 천여 명의 신입생 학부모가 남긴 수많은 ‘사랑해’가 책장처럼 모여 있는 장소로, 이날 많은 신입생들이 찾아와 위로와 격려를 받았다.

프랑스 파리의 ‘사랑해 벽’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된 공간으로 “엄마는 너 이름만 불러도 뭉클해진다”라는 한 어머니의 편지부터, 자녀의 어린 시절 사진을 정성스럽게 꾸며 ‘사랑해 카드’를 제작한 부모님까지,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한데 모여 있었다. 

성균관대 유지범 총장은 “앞으로도 독서 문화를 활성화하고, 학생들이 학문적 성장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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