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은행 가계대출 벌써 2조원 늘어…불붙은 ‘영끌’
2025-06-15

IBK기업은행은 26일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금감원 부당대출 감사 결과에 대해 국민에 사과하고, ‘IBK 쇄신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에는 임원과 지역본부장, 심사센터장, 내부통제 관련 부서장 등 주요 간부 전원이 참석했다.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이번 일로 실망했을 고객과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철저한 반성의 기회로 삼아 빈틈없는 후속 조치와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시스템의 취약점과 함께 부당한 지시 등 불합리한 조직문화가 원인이라고 진단하고, 업무 프로세스와 내부통제, 조직문화 전반에 쇄신을 단행한다.
특히 사건 연루 직원에 대해 일벌백계를 하고 부당대출 발생을 시스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임직원 친인척 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친인척을 통한 부당 대출을 차단하고 대출 건별로 담당 직원과 심사역으로부터 ‘부당대출 방지 확인서’를 받기로 했다.
이와함께 ‘승인여신 점검 조직’도 신설해 영업과 심사업무 분리 원칙이 철저히 시행하기로 한다.
또 부당지시 관행을 뿌리 뽑기 위해 부당 지시자를 엄벌하고, 이행한 직원도 처벌하도록 제도화한다.
독립적인 내부자 신고 채널 신설, 내부 고발자에 대한 불이익 원천 차단, 자진신고자 면책 조치 등도 조속히 추진한다.
이해 상충 등 부당 행위를 점검하는 검사업무도 쇄신한다. 감사 프로세스 점검과 비위행위 등에 대한 검사부 내부 고발을 담당하는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고,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감사자문단’을 운영한다.
나아가 온정주의를 일소하고 경영진의 일탈 및 내부통제 미흡에 대해서는 직무해임 등 중징계를 통해 의무와 책임을 강화한다.
이어 바람직한 조직문화를 완성을 위한 금융윤리·내부통제 교육도 강화한다.
기업은행은 이같은 쇄신 계획이 일회성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IBK쇄신위원회’를 출범시켜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김 행장은 “좋은 제도와 시스템이 있어도 우리 스스로가 변화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쇄신은 성공하기 어렵다”라며 “임직원 모두가 환부작신(換腐作新)의 자세로 거듭 쇄신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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