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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 이어 신한증권도 매출 부풀려져… 부랴부랴 사업보고서 정정

내부 외환 거래 처리 과정서 실수
신한은 작년 2분기 매출 4500억
한투는 5년치 5.7조원 과대 계상
임동수 2025-04-03 17:33:19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이 회계 처리 미숙으로 매출액을 부풀려 신고했다 뒤늦게 수정하는 등 대형증권사의 회계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신한투자증권이 작년 2분기 영업 매출이 4,500억 원 부풀려졌다며 사업보고서를 고쳤고 한국투자증권도 회계 오류로 5년치 사업보고서를 정정했다.

대형증권사들의 가장 중요한 회계 관리에 잇따라 큰 구명이 발생하면서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달 26일 2024년 반기 보고서와 3분기 보고서를 정정했다. 이에 작년 반기 기준 외환거래이익은 9,672억원에서 5,119억원, 영업수익은 8조9,459억원에서 8조4,905억원으로 4,553억원 줄었다.
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2분기 내부 외화 거래 처리 과정에서 환율 기재 오류를 범했고, 이 때문에 외환거래 이익과 이를 합산한 영업수익이 실제보다 4,553억원 부풀려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내부 거래라 외환거래 손실과 영업비용도 그만큼 과대 계상돼 영업이익과 순이익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도 내부 외환 거래 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로 최근 5년 치 사업보고서를 수정한 바 있다. 5년간 영업수익은 기존 대비 5조7,000억원 감소했고, 영업비용은 5조7,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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