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주, 바닥 찍었나?…K-콘텐츠로 ‘K-색조’ 정면 승부
2025-10-23

코스피가 장중 처음으로 3900선을 돌파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과 외국인·기관 매도세에 밀리며 결국 하락 마감했다. 지수는 사상 최고점을 찍은 뒤 급등락을 반복하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 장중 코스피 3900 돌파 후 하락 전환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12포인트(0.98%) 내린 3845.56에 마감했다. 장중 최고점은 3902.21, 최저점은 3822.33으로, 변동성이 컸다. 오전에는 개인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이 차익 실현에 나서며 낙폭이 확대됐다.
개인은 7475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73억원, 397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지수 하방을 방어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장중 3900선 돌파로 단기 고점 인식이 강해졌고, 이익 실현 욕구가 커졌다”며 “지수 레벨 부담과 함께 미·중 기술주 약세, 원화 약세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진단했다.
◆ 대형주 약세…삼성전자 2%대 하락, 네이버 5% 급락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4.17%)만 상승했다.
삼성전자(-2.13%), SK하이닉스(-0.62%), LG에너지솔루션(-1.54%), 현대차(-3.45%), 기아(-2.62%), 두산에너빌리티(-3.42%)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네이버(-5.09%)가 5% 넘게 급락하며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0.96%), 보험(0.59%), 유통(0.36%), 섬유의류(0.05%) 등 일부 업종만 강보합세를 보였고, 전기가스(-3.37%), 증권(-2.20%), 금융(-1.29%) 등은 약세였다. 대형주(-1.04%)와 중형주(-0.65%), 소형주(-0.41%) 모두 동반 하락했다.
◆ 코스닥도 약세…에코프로 6%대 급락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12포인트(0.81%) 내린 872.03으로 마감했다. 개인은 170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1225억원)과 기관(136억원)은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0.33%), HLB(0.34%), 파마리서치(0.18%)가 강보합세를 보였다. 반면 에코프로비엠(-3.51%), 에코프로(-6.75%), 레인보우로보틱스(-1.92%), 삼천당제약(-2.67%) 등은 낙폭이 컸다.
◆ 원·달러 환율 급등…1439.6원 마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8원 오른 1439.6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 강세와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가 맞물리면서 환율 상승 압력이 커졌다.
주식시장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단기적으로 과열 국면에 진입했다”며 “미국 증시 조정과 금리 불확실성이 완화될 때까지 등락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