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출규제 옥좼나…8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3천건으로 ‘뚝’
2024-09-02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전월대비 7.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3월 아파트 매매 거래량 6천766건으로 전월 6천443건 거래량을 넘었다.
이는 대출 규제가 적용되기 직전인 지난해 7월(9천220건)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이기도 하다.
지난달 24일 토지거래허가제(이하 토허제) 해제 35일 만에 확대 재지정되기 전까지 거래가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직방이 토허제 해제 직후인 2월13일부터 재지정 직전 지난달 23일까지 대상지역의 거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서울 전체 매매 거래량은 9천665건으로 집계됐다.
해제발표 직전 지난 1월4일부터 2월11일까지 39일간의 거래량(4559건) 대비 약 2.1배가량 많은 수치다. 같은 기간 규제지역 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53건으로, 해제 직전 99건과 비교해 무려 3.6배 늘었다.
특히 토허제 확대로 추가 지정된 마포구와 성동구, 용산구는 각각 16.0%, 21.2%, 4.0% 늘었다.
반면 강남구(7.83%)와 송파구(42.7%),서초구는 거래량이 줄었다. 이중 서초구는 70% 가까이 감소했다.
서울 전체 평균 거래금액도 줄었다. 지난 2월 14억4천916억원으로 최고치를 찍었지만, 3월에는 12억7천507만원으로 하락했다.
■전문가 “조기대선 변수…관망세 이어질 듯”
전문가들은 서울 부동산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으로 인해 조기 대선이라는 새로운 변수가 생기면서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전문가는 “정권이 교체되면 정책 기조가 크게 바뀔 수 있다”며 “향후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 토지거래허가구역 추가 지정,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강화 여부 등을 잘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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