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다음달 1조200억 원 규모 자사주 소각…"밸류업 위한 고객 약속 실천"
2025-04-30

국내 4대 금융지주사가 1분기, 5조원에 육박하는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우리금융은 비은행부문 부진과 퇴직금 적립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내 4대 금융지주의 1분기 순이익 컨센서스는 KB금융 1조5933억원, 신한금융 1조4389억원, 하나금융 1조299억원, 우리금융 7453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4대 금융지주의 합산 순이익이 5조원을 육박할 전망이다.
홍콩 주가연계증권(ELS) 부담이 사라지고, 이자이익이 뒷받침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이으로 예상된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1분기 은행지주사의 추정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약 6조1천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원화대출과 은행 평균 순이자마진(NIM)이 상승해 순이자이익이 양호할 것”이라며 “유가증권관련익 등 비이자이익도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등 대규모 추가 충당금 적립 요인도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우리금융은 비은행부분의 부진과 퇴직금 적립 여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1분기 지배순이익이 6천95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9% 하회할 것으로 예측했다.
백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연간 순이익은 전년 대비 4.7% 감소한 2조9천억원으로 전망하면서 “이는 통상 4분기에 있던 희망퇴직 비용이 올해 1분기로 이연되면서 1천690억원의 추가 비용이 반영된 이슈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의 1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1분기 순이익을 7천77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9%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한 수준이다.
강 연구원은 “전사자원관리(ERP) 비용 약 1천700억원이 반영돼 지난해 동기 대비 이익이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룹의 순이자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 증가하고, 비이자이익은 27.9%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우리금융의 시중은행 금융지주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주주환원율과 보통주자본비율(CET1) 비율의 약점을 비과세 배당으로 일부 상쇄했고, 보험서 인수의 경우 조건부 승인 가능성이 존재하며 대출 역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연결 기준 순이익은 전년 대비 1.6% 증가한 3조2천억원으로 전망했다.
주주환원은 예상 배당 9천억원과 자사주 2천억원 등 총1조1천억원, 주주환원 수익률은 8.8% 수준으로 추정했다.
KB금융은 오는 24일, 신한‧하나‧우리금융은 25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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