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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태문 DX 부문장 직무대행 첫 메시지…“원 삼성으로 유기적 협력하자”

복합 위기 극복·경쟁력 회복 주문
하재인 기자 2025-04-11 17:50:43
삼성전자 노태문 DX 부문장 직무대행. 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직무대행은 11일 DX부문 구성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기존 업무 방식을 재정비하고 효율적이고 민첩한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밝혔다.

고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의 별세로 DX부문장 직무대행을 맡은지 10일만에 낸 첫 메시지다.

노태문 직무대행은 이메일로 보낸 메시지를 통해 사업부 경계를 넘어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서로의 역량을 결합하자고 당부했다.

여기에 “원 삼성 모토로 사업부 간 유기적인 협력을 하자”고 요청했다. ‘원 삼성’은 한종희 부회장이 2021년 12월 DX부문장 취임 당시 내건 키워드다.

이에 대해 노태문 직무대행은 2021년 DX부문 출범 후 원 삼성 모토 아래 서로 기술과 경험을 융합해 의미 잇는 성과를 창출해왔다고 강조했다. 제품과 서비스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기술적으로 정교하게 발전할 때 차별화된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번 노태문 직무대행의 유기적 협력 강조 메시지는 글로벌 불확실성 증가 속 삼성전자의 리더십 공백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기존 DX부문장을 담당한 고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한 직후 중국 최대 가전 전시회 ‘AWE 2025’를 방문하며 활동을 이어갔다. 이후 신제품 공개 행사인 '웰컴 투 비스포크 AI'에서도 기조연설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지난달 25일 심정지로 사망했다.

삼성전자는 이번달 1일 노태문 사장을 DX부문 직무대행에 임명하며 리더십 공백에 대응했다. 노태문 직무대행은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주도한 스마트폰 전문가로 DX부문에 더해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과 품질혁신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에 더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영업이익 6조6,000억원을 기록했지만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등으로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은 증가한 상황이다.

노태문 직무대행은 “기술 발전 속도는 예상을 뛰어넘고 변화의 흐름 속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라며 “AI와 로봇, 디지털 트윈 등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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