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를 선도하는 '경제 나침반'

파월 “관세로 연준 목표 달성 힘들 수도…연준 개입은 없다”

이현정 기자 2025-04-17 09:28:51
기준금리 정책 설명하는 파월 연준의장. 연합뉴스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관세로 인해 연준의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어질 수 있다고 강력 경고했다.

단, 파월은 금융시장은 잘 작동하고 있고 시장이 기대했던 연준의 개입은 없다고 못 박았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파월 의장은 16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州)의 시카고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관세로 인해 물가가 오르고, 성장이 둔화되면서 실업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준의 핵심 목표는 최대 고용과 물가 안정인데 파월 의장은 "실업률이 높아지면 금리를 내리고, 물가가 오르면 금리를 높여야 하지만 두 개가 동시에 높아지면 그 어떤 선택도 하기 어려워진다며 중앙은행은 뭘 해야 할지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된다"고 언급한 것이다.

파월 의장은 "둘 중에 선택해야 한다면 어느 쪽이 목표에서 더 멀어졌는지를 볼 것" 이라며 "물가 안정 없이는 강한 고용 시장도 없다"며 파월은 물가가 더 중요함을 시사했다.

그는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영향을 정확히 평가하기 전엔 금리를 조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 개입 즉 '연준 풋'은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와 국제 무역 규모가 줄어들 거라는 세계무역기구의 전망에 하락 출발한 뉴욕 주가는 파월 의장의 발언에 낙폭을 키우며 급락 마감했고 달러 가치 약세가 이어지면서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3년 뒤 주택 공급난 닥치나

3년 뒤 주택 공급난 닥치나

향후 2~3년내부터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공급난 영향으로 집값 상승 우려가 있다고 한다. 특히 차기 정부가 현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을 이어서 시행

DATA STORY

더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