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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환율’ 때문 기준금리 동결…“집값 상승이 성장률 발목”

금통위원 1명 '인하'에서 '동결'로 이동
이현정 기자 2025-10-23 21:47:12
이창용 한은 총재. 연합뉴스

한국은행이 집값과 환율 상승세 때문에  23일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했다.

금리 동결 배경은 수도권 집값 상승세로 정부가 고강도 수요 억제에 나선 만큼, 매수세를 자극할 돈 풀기를 자제하겠다는 의도다.

한은 금통위는 23일 통화정책 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했다. 금통위원 6명 중 5명은 동결, 1명(신성환 금통위원)은 인하 의견을 냈다.

이 총재는 간담회에서 "이번에 금리를 인하했으면 투자 비용이 줄어 부동산 가격을 가속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 연합뉴스

이 총재는 "금리 인하 기조는 지속되겠지만, 지난 8월보다 금융 안정 리스크가 커지면서 금통위원 1명이 인하에서 동결로 움직인 결과"며 "금융 안정에 포커스를 뒀기 때문에, 인하 기조는 유지되나 인하 폭과 시기는 조정된 것이라고 보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재는"8월 이후로 두 차례 동결해 인하 사이클은 계속되지만, 인하 속도와 폭은 천천히 하겠다는 기대가 생길 것"이라면서도 "관세 협상과 반도체 사이클 등 많은 변수가 있어 11월 결정에 대해 말하기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올해 기준금리 결정 회의는 11월 27일 한 차례 남았고 금리 인하 여부는 집값과 환율 상황에 좌우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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