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급감에도 북미 수소차 선점 경쟁 불붙었다
2025-04-30

에스비티엘첨단소재
2차전지용 파우치 필름을 생산하는 에스비티엘첨단소재가 산업통상자원부의 ‘공급망 안정화 파우치 필름 분야 선도사업자’로 단독 선정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정부는 공급망 안정을 위해 2027년까지 55조원 이상을 들여 국내생산 확대, 공공비축 고도화 등을 추진해 경제안보품목의 특정국 의존도를 50% 이하로 낮춘다는 1차 공급망안정화 기본계획(공급망 안정화 특별법)을 지난해 12월 확정했다.
공급망 기본법에 따라 선도사업자로 지정되면, 10조원 규모의 공급망 안정화 기금에서 저금리 정책금융과 연구개발(R&D) 비용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파우치 필름은 특정국가로부터 70% 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185개 핵심부품 가운데 하나로 선정됐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스비티엘첨단소재가 생산하는 이차전지용 파우치 필름은 전기차, 에너지 저장장치(ESS), 휴대전화, 노트북 등에 쓰이는 이차전지용 파우치 필름 외장재로, 외부 습기 차단과 충격 보호 역할을 하는 핵심 소재다.
지금까지 파우치 필름의 국내시장은 일본 기업이 95%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에스비티엘첨단소재는 이차전지 핵심소재인 파우치 필름의 국산화 기술자립을 이뤘다는 평가다.
에스비티엘첨단소재의 기술 자립은 단순한 기업 성과를 넘어, 국내 이차전지 산업 전체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 또 국내 이차전지를 생산하는 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이차전지 핵심소재를 공급받는 국내 대기업들과 향후 미래 경쟁력을 갖춘 국내 핵심소재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초고성형 파우치 필름과 전고체 배터리용 파우치 필름 개발 등 고부가가치 소재 기술에서 성과를 내며, 국내 배터리 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에스비티엘 첨단소재는 국내 외 46곳 글로벌 이차전지 및 전기차 제조사들과 60여곳의 공동개발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이차전지가 시대가 본격화되는 2027~2030년께에는 파우치 필름의 내구성, 안전성 등의 기술력이 이차전지 성능을 좌우할 핵심소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스비티엘첨단소재는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제2공장 증설에 나섰다. 글로벌 고객사의 전기차 이차전지·ESS용 파우치 소재 수요가 증가세인 만큼 생산능력을 키워 안정적인 공급을 하겠다는 것이다.
천상욱 에스비티엘첨단소재 대표는 “이를 바탕으로 제2 공장을 대규모로 신설해 고객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한편 스테인리스스틸 파우치 등 차세대 제품을 적기에 내놓기 위한 R&D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최고 기술을 적용한 이차전지 외장재와 구조재를 모두 국산화해 화재·폭발 억제하는 차세대 이차전지 글로벌 핵심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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