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뉴욕 국제 오토쇼’ 참가해 신형 ‘팰리세이드’ 최초 공개

현대자동차는 현지시간 16일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5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디 올 뉴 팰리세이드’를 북미 시장에 최초로 공개했다고 밝혔다. ‘팰리세이드 XRT Pro’ 모델의 세계 최초 공개도 이뤄졌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갖춰 새롭게 선보이는 팰리세이드와 같은 신차들은 현대차의 탄탄한 포트폴리오 및 다양한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보여주는 대표적 예시”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는 자동차 산업이 소비자 수요에 기반한다는 것을 알기에 EREV, 하이브리드, 내연기관, 수소전기차 등에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현대차는 2030년까지 전기차 모델을 21개까지 확대하고 하이브리드 차종을 기존 7차종에서 14차종으로 확대 제공할 것”이라며 “전기차 모델은 2030년 연 200만대 판매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미래 전략을 알렸다.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CEO는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에서 2023년 대비 4% 증가한 소매 판매 실적을 거두며 4년 연속 신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며 “올해 1분기에도 지난해 동기 대비 판매가 10% 늘며 역대 1분기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3월에는 지난해 동월 대비 판매가 13% 증가하는 등 역대 3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6개월 연속 동월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고 덧붙였다.

■ 북미 최초 공개 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2세대 완전 변경 모델

이번에 북미에 최초로 공개한 플래그십 대형 SUV인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현대차가 6년만에 새로 선보인 2세대 완전 변경 모델이다. 현대차 최초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기존 팰리세이드의 캐릭터를 계승한 외장 디자인과 5m가 넘는 전장을 활용한 실내 공간을 갖췄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첨단 안전·편의사양 적용도 이뤄졌다.

펠리세이드의 디자인은 이전 세대 대비 65㎜ 증가한 5,060㎜의 전장과 70㎜ 증대된 2,970㎜의 휠 베이스에 기반한 넓은 실내에 수평적 레이아웃을 구현했다.

파워트레인은 3.5 가솔린과 2.5 터보 하이브리드 2종으로 운영된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시동을 걸지 않은 상태에서 공조 및 인포테인먼트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스테이 모드’와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 시 전원을 제공하는 ‘실내 V2L’ 등 EV 특화 기술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후측방 충돌 경고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후방주차 충돌방지 보조 △측방 주차 거리 경고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등 지능형 안전기술도 적용했다.

△무선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후방 모니터 및 디지털 센터 미러 카메라 클리닝 기능 △현대 디지털키 2 △빌트인 캠 2 Plus △인카페이먼트 △BOSE 프리미엄 사운드(14스피커, 외장 앰프) 등 편의사양도 반영했다.

■ 세계 최초 공개 ‘팰리세이드 XRT Pro’…오프로드 성능 강화한 트림

이번에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팰리세이드 XRT Pro’는 기존 XRT 트림 대비 오프로드 성능을 강화한 트림으로 팰리세이드에 최초로 적용했다.

오프로드 주행 성능은 전자식 AWD와 후륜 E-LSD(전자식 차동제한장치)를 비롯한 18인치 올 터레인 타이어를 적용해 향상시켰다.

최저지상고는 기본 모델 대비 25㎜ 높아진 212㎜를 확보했다. 토잉 기능은 전후면 노출형 토잉 훅(견인 고리)을 적용해 강화했다.

여기에 XRT Pro 전용 18인치 알로이 흴, XRT Pro 엠블럼, 전면 그릴, 클리딩 등의 디자인 디테일을 적용했다.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은 "팰리세이드 XRT Pro는 디자인뿐 아니라 오프로드 특화 성능과 사양을 적용해 기존 팰리세이드의 공간감, 편안함, 고급감에 더해 차별화된 오프로드 감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디 올 뉴 팰리세이드와 팰리세이드 XRT Pro는 올해 하반기 북미 시장에 출시된다.

■ 27주년 ‘현대 호프 온 휠스’ 캠페인 소개…2,700만달러 추가 기부

현대차는 이번 뉴욕 오토쇼에서 27주년을 맞은 소아암 퇴치를 위한 ‘현대 호프 온 휠스(바퀴에 희망을 싣고)’ 캠페인을 소개했다.

호프 온 휠스 캠페인은 현대차가 미국에서 펼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소아암에 대한 연구와 치료를 지원하며 소아암 종식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앞서 현대차는 1998년 미국 딜러들과 함께 호프 온 휠스 재단을 설립하고 소아암 관련 병원과 연구기관 등을 지원했다.

올해는 호프 온 휠스 27주년을 기념해 2,700만달러를 추가 기부한다. 이에 누적 기부금은 2억7,700만달러에 달하게 될 전망이다.

여기에 올해부터는 캐나다와 멕스코에서도 호프 온 휠스 캠페인을 전개해 북미 전역으로 활동을 확장한다.

■ 전시공간에 메인 존·모터스포츠 존·EV 트랙 존 운영…28대 차량 전시

현대차는 현지시간 27일까지 진행되는 뉴욕 오토쇼에서 4,433㎡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한다. 메인 존, 모터스포츠 존, EV 트랙 존 등을 운영해 28대의 차량을 전시할 예정이다.

부스 전면의 메인 존에는 팰리세이드와 팰리세이드 XRT Pro 등의 신차,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아이오닉 9 △코나 EV 등 전기차, △싼타페 HEV △투싼 HEV △쏘나타 HEV △엘란트라 HEV 등 하이브리드차가 전시된다. 여기에 △싼타페 XRT △투싼 XRT △싼타크루즈 XRT △아이오닉 5 XRT 등 XRT 모델도 배치된다.

모터스포츠 존에서는 △아이오닉 5 N △아이오닉 5 N 파이크스 피크 △엘란트라 N △엘란트라 N Line △쏘나타 N Line △투싼 N Line 등을 전시한다. 이에 더해 ‘그란 투리스모’ 기반의 레이싱 시뮬레이터를 통해 고성능 N의 주행감을 체험할 수 있게 한다.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한 참가자들에게 경품을 지급하는 ‘현대 레이싱 챌린지’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EV 트랙 존에서는 전문 드라이버가 운전하는 아이오닉 5 N과 아이오닉 9에 동승해 부스 내 마련된 트랙을 따라 차량을 시승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현대컬렉션과 고성능 브랜드 N 관련 굿즈 등 현대차의 커스터마이징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현대 스토어’와 고객이 N과 XRT 등 현대차와 관련된 패치를 캡 모자에 붙여 커스텀 모자를 제작할 수 있는 코너 등도 전시부스에서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