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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만에 10배 뛴 상지건설…정치 테마주 '과열 주의'

이현정 기자 2025-04-17 20:28:47
17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관련주로 꼽힌 상지건설이 급등세를 지속하며 4만원대로 올라섰다.

17일 주식시장에서 이재명 테마주로 부상한 상지건설이 10거래일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4만3,400원을 기록했다.

상지건설은 이 경선 후보 선거 캠프에 상지건설 임00 전 사외이사가 합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재명 테마주’로 묶였다.

지난 1일 3,165원으로 시작한 주가는 2일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4110원, 이후 10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17일 43400 원을 기록하면서 1,000% 넘는 상승을 보였다.

다만 현재는 임 전 이사가 퇴임해 이 회사와 관련은 없는 상태이다. 

현대로템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8.81% 상승한 114,900원을 기록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대전 국방과학연구소를 찾아 'K-방산'을 언급했고 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현장 간담회 모두 발언을 통해 "이제 완전히 무기 체제로 결판 나는 시대가 된 것 같다"며 "수십만의 청년들을 병영에 가둬놓고. 전통적인 전투도 중요하겠지만, 과연 효율적일까 생각이 든다"고 발언 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범보수 대선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해 관련주들도 영향을 받고 있다.

시공테크는 최대주주인 박기석 회장이 2008년 국무총리였던 한 대행과 함께 대통령직속 국민경제자문회 민간위원으로 활동한 이력이 알려지며 한덕수 테마주로 분류됐고 아이스크림에듀는 시공테크의 자회사다.

시공테크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22.68% 상승한 9900원을 기록했고 아이스크림에듀 주가도 전 거래일 대비 29.92% 뛴 4625원에 마무리했다.

여권 대선 후보 적합도 2위를 차지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테마주인 세원물산은 본사가 김 전 장관의 고향인 경북 영천에 있다는 단순한 이유로 지난 8일 상한가에 이어 9일 11950원까지 상승하다가 나흘째 약세를 보였다.

주식시장 관계자들은 대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에 투기성 자금이 쏠리는 현상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처럼 정치 테마주가 시장 분위기를 흐리자 금융당국은 특별단속반을 운영하며 불공정거래를 모니터링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지난 12월에 가동한 정치 테마주 특별단속반을 6월 대통령 선거 때까지 운영할 계획"이라며 "정치 테마주를 상시 감시하며 여러 제보를 많이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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