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1분기 영업이익 5,608억원…3068.4%↑
2025-04-30

금융감독원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유상증자에 대해 구체성이 떨어진다며 제동을 걸었다.
금감원은 17일 유상증자 규모를 3조6000억 원에서 2조3000억 원으로 줄이기로 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두번째 정정 신고서 제출을 요구했다고 공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3자 배정을 추진하는 등 자금 조달 구조를 바꿨는데, 이렇게 바뀔 경우 주주나 회사에 미치는 영향을 추가할 필요가 있어 다시 정정을 요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금감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일반 주주를 대상으로 한 소통이 부족해 관련한 계획도 보완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20일 역사상 최대 규모인 3조6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해 주주들의 불만을 일으켰다.
금감원은 지난달 2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정정을 요구했다.
금감원은 면밀히 심사한 결과 유상증자 당위성, 주주 소통 절차, 자금 사용 목적 등에서 투자자의 합리적 투자 판단에 필요한 정보의 기재가 미흡했다고 정정 요구 배경을 밝혔다.

이후 한화에어로스페이스험는 8일 유상증자 규모를 3조6000억 원에서 2조3000억 원으로 줄이는 등의 내용으로 증권신고서를 정정해 제출했다.
당시 이복현 금감원장은 “투자자 등 이해관계자들의 판단에 필요한 정보가 충분히 증권신고서에 기재돼야 하고, 그 내용이 주주들에게 전달될 수 있는 소통 과정과 절차가 지켜져야 한다”며 “부족함이 있다면 횟수에 구애 없이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금감원의 이날 정정 요구에 대해 “금감원 요청 사항을 자세히 검토해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