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산업장관 “미 관세 협상, 대선 전 결론 낼 준비 안돼”
2025-04-30

이문화 삼성화재 사장은 “신상품 출시 보다는 익숙한 접근을 반복한 측면이 있었고, 환경 변화에 따른 사회와 고객의 수요를 반영하지 못한 채 단기적 성과에 안주해 왔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22일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에서 열린 언팩 콘퍼런스를 통해 “최근 새 회계제도(IFRS 17) 도입에 따라 상품과 판매 채널을 통한 보험사 간 경쟁이 과열돼 소비자와 보험산업에 결코 긍정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혁신 DNA의 부재가 초래한 결과라고 반성한다”며 “보험의 본질에 대해 깊이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사장은 “신뢰 회복을 위한 보험사의 혁신을 더 이상 미룰 수 없었다”며 “삼성화재가 한걸음 더 나아가겠다”고 언급했다.
또 “단기 성과주의를 넘어 책임경영을 추구하겠다”며 “소비자 피해를 유발하고 시장 건전성을 저해하는 과다한 경쟁을 경계하고, 지속적인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이 사장은 “사회문제 해결에도 적극 나서겠다”며 “저출산‧고령화와 기후변화 등 급속한 기술발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보험산업의 역할을 통감하고, 해결방안을 함께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삼성화재의 혁신 방향에 대해 발표하면서 보험사가 나아갈 방향으로 △고객 중심의 가치 실현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 △책임경영 확립 등을 제시했다.

언패킹 세션에서는 권기순 삼성화재 장기상품개발팀 상무가 다음달 출시 예정인 혁신상품 ‘보장 어카운트’의 개발 취지와 주요 컨셉을 소개했다.
보장 어카운트는 치료에 맞춰 보험금이 평생 지급되는 보장 통장으로 심리스 치료비, 건강리턴, 병원동행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권 상무는 “치료법·질환별로 매년 평생 보장을 리필하고, 수십개의 담보를 5개로 분류해 평생사전검사·사후관리까지 보험료를 60% 낮추겠다”고 말했다.
건강리턴은 사고 확률을 낮추고 낮아진 확률만큼 돌려주는 개념이다. 권 상무는 “건강관리를 하는 고객은 인센티브를 받고 보험료도 할인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병원동행과 관련해서는 “1인 가구와 노년층, 맞벌이 부부 등은 병원을 갈 때 도움이 필요한데 아픈 고객을 위해 가족이 대리 신청하고 환자의 위치를 알리며 진료 후 리포트까지 제공한다”고 언급했다.
권 상무는 “삼성화재는 헬스케어를 더욱 강조한다”며 “보장 어카운트는 앞으로 헬스케어 서비스와 함께 더욱 진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단발성 이슈 중심의 시장을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고객의 선택과 이해하기 쉬운 보험, 든든한 보장과 건강관리까지 해주는 상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김승원 정무위원회 위원은 “보험업계 최초로 언패킹 방식을 도입한 이 행사는 국민과 유관기관의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며 “저출산‧고령화 인구 구조에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한 축의 역할을 하고, 기후 변화와 재난 발생 시 회복을 돕는 안전망 역할을 하며 모빌리티 혁신에서 국민 일상을 지키는 자동차 보험은 단단하게 발전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지속가능을 위해 국민이 가입해 도움이 되는 좋은 우산이 되고, 공정한 경쟁과 법 준수를 통해 보험사가 안정적 수익을 가져야 하며 배제와 아웃이 아닌 포용‧포섭을 하는 보험이 됐으면 한다”며 “정부도 규제‧감독에 있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병래 손해보험협회장, 허창언 보험개발원장, 안철경 보험연구원장 등 보험 유관 기관과 학계, 재보험사, 언론사, 애널리스트, 보험대리점(GA)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보험산업의 지속적인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 업계 관계자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보험상품의 개발과 새로운 시도를 통해 보험시장에 변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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