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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 기아, 하반기 이익 훼손 경쟁 심화…목표가 하향 조정"

DS투자증권 "기아차 미국의 관세 영향 탓 목표 주가 12만 원 하향"
이현정 기자 2025-04-28 09:47:27
2025 뉴욕 국제 오토쇼 참가. 연합뉴스

하나증권은 28일, 기아에 대해 미국의 관세 부과로 하반기부터 이익 훼손과 경쟁심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아차 목표 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기아차가 올해 7,000억원 규모 자기주식 매입과 소각 예정이어서 주당순이익(EPS) 상승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기아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2% 감소한 3조9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매출원가율은 78.3%로 전년 동기보다 2.1%포인트(p) 상승했고, 판관비율은 11.0%로 0.3%p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률은 2.4%p 하락했다.

하나증권은 인센티브 증가(-4440억원), 믹스 하락(-3690억원), 기타비용 증가(-2390억원) 등이 영업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기아는 최근 컨퍼런스콜에서 관세로 미국 내 선수요가 발생하며 2분기까지 성장세를 이어가겠지만, 하반기에는 수요 감소의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재고가 소진되는 6~7월 이후 경쟁사들이 가격 인상 등의 전략을 취할 것인데, 기아는 시장 수요를 보고 대응할 방침이다.

하나증권은 기아가 1분기 시로스·EV3·EV4 등을 론칭하면서 판매되는 차량의 종류와 비율 즉 믹스가 하락했지만, 2분기 이후 타스만·스포티지 투입과 카니발 하이브리드 전기차(HEV)·스포티지HEV 등의 물량 확대, EV6·EV9의 미국 생산 등을 진행하며 믹스 영향이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아가 다양한 신차 출시와 생산 확대를 통해 판매 비율의 변동을 안정시키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아. 연합뉴스
DS투자증권도 28일 기아에 대해 하반기 미국의 관세 영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올해 기아의 매출액은 117조3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하겠으나, 영업이익은 11조6천억원으로 8.8%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3분기부터 자동차 관세 25% 영향에 따른 추정 비용 8,238억원을 반영한 수치다.
 
최태용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미국에서 약 2개월 수준의 재고를 보유 중인 만큼 관세 부과에 따른 평균판매단가(ASP) 영향은 3분기부터 본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 시장에서는 스포티지PE와 EV4 신차 효과로 성장이 가능하겠으나, 2분기 환율의 높은 기저효과와 인센티브 증가 부담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기아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인 3조2천억원을 약 7% 밑돈 3조원에 그친 데 대해 "미국과 인도 도매 판매가 증가했으나 유럽은 스포티지PE 대기 수요로 판매가 감소했다. 우호적 환율 효과가 있었으나 부정적 믹스 효과와 인센티브 증가로 영업이익률이 하락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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