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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 변경 후 ‘순조로운 출발’ iM금융, 1분기 순익 급증

iM금융그룹 올해 1분기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 1천543억원
iM증권 흑자 전환…대손비용 큰 폭 감소
“PBR 0.25배 저평가”…“자산건전성 지표에 대한 보수적 접근 유효”
이현정 기자 2025-04-29 17:58:39
iM금융그룹

iM금융그룹이 사명을 변경한 지 한 달 만에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해 산뜻한 출발을 했다.

29일 iM금융그룹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지배주주지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1% 증가한 1천54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이익은 4천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 비자이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6% 줄어든 1천183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9% 증가한 2천91억원이다. 매출은 1조8천3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감소했다.

iM금융 관계자는 “지난해 대규모 대손충당금 적립으로 적자를 기록한 iM증권이 흑자 전환하는 등 전 계열사에 걸쳐 자산건전성 관리에 집중한 결과 대손비용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실적을 계열사별로 보면 iM뱅크가 1천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3천6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비이자이익은 179억원으로 24.2% 각각 감소했다.

iM금융 관계자는 “수익성 위주의 대출성장 관리와 순이자마진(NIM) 하락 등의 영향으로 이자이익은 감소했지만 자산건전성 관리 강화로 대손비용률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경우 지난해 별도 기준 1천63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iM증권이 올해 1분기 259억원의 순익을 내면서 5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iM캐피탈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147억원이다. iM라이프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5% 감소한 101억원을 벌었다. 

iM금융의 올해 1분기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2.02%로 집계됐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 실시 중인 4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이 거의 완료된 상황인데 하반기 중 최소 150억원 이상의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을 기대한다”며 “CET1 비율 12.3%를 조기 달성할 경우 기업가치제고(밸류업) 목표 주주환원율은 결국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실적 개선과 CET1 비율 상승 추세를 감안해 향후 주주환원율은 시장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고,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0.25배는 상당히 저평가됐다”며 “이번 실적 발표로 가격 매력이 한층 더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산건전성 지표에 대한 보수적 접근이 유효하다”며 “은행업 전반적으로 연체율이 상승한 상황인 만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일반여신에 대한 리스크 관리 능력을 입증할 시점”이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DGB금융그룹은 지난달 iM금융그룹으로 사명을 바꾸고 새 출발을 알렸다. 황병우 iM금융 회장은 당시 “금융권 최초로 지역에 본사를 둔 시중금융그룹인 iM금융이 일체화한 브랜드로 출발하는 만큼 과감한 변화와 도전이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iM금융 관계자는 “그룹명까지 iM으로 변경한 이후 첫 경영실적 발표에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며 “자산의 수익성 및 건전성 관리에 중점을 두고 올해를 실적 회복의 원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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