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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3

이처럼 브라질 중앙은행이 6회 연속 금리를 올리자 브라질 국채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브라질 채권 순매수액은 이달 7일 기준 2261만 달러(약 317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다.
최근 브라질 채권을 사들이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는 BCB의 금리 경로가 곧 변경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채권 금리와 채권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되면 채권금리 하락으로 채권값은 오른다.
싼값(높은 금리)에 채권을 매입한 투자자는 매매차익을 손에 쥘 수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브라질채권은 헤알화 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변하는 환 노출형이다. 수익률이 10% 안팎이지만 환율 상황에 따라 언제 사고팔았느냐에 따라 최종 성과가 달라진다.
룰라 브라질 대통령 1기때인 2006년 7월(연 15.25%) 이후 가장 높았다. BCB가 그동안 긴축 엑셀을 밟았던 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영향이 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3월 연간 인플레이션은 5.48%로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트럼프발 관세 전쟁에 따른 무역환경의 불확실성이 인플레이션을 더 압박했다고 통화정책위원들은 분석했다.
국채 채권전문가들은 브라질 BCB가 다음 회의엔 금리를 동결하거나 인상하더라도 0.25%포인트만 올리는 등 인상 기조가 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렇게 되면 삼바 채권 투자자는 매매차익뿐 아니라 투자 수익에 대한 기대도 할 수 있다.
최근 채권값이 저렴해진 데다 표면금리(이자)가 연 10%로 총 투자 수익률이 연 13%를 넘기 때문이다.
브라질 채권은 한국과 브라질 정부 간의 조세협약에 따라 이자소득과 매매차익에 세금이 붙지 않는다는 점도 장점이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무엇보다 불안한 정치 상황에 따라 브라질 통화(헤알화) 가치가 오르락내리락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브라질 채권은 원화를 달러로, 달러를 다시 헤알화로 환전해 투자한다. 투자 시점에 따라 환 손실을 크게 입을 수 있다는 의미다.

미국 달러대비 헤알화 가치는 지난해 연간 19% 급락했다.
1헤알당 원화값도 2024년 초 266원에서 2024년말에는 238원으로 올랐다.
브라질 정부에서 공개한 수출·수입액 수치를 보면 지난해 브라질은 대미 교역에서 400억 헤알(69억 달러·10조원 상당) 적자를 기록했다.
브라질 금융당국은 "인플레이션 전망과 경제 회복력, 보호무역 확대로 인한 고용시장 경색 가능성 등 시나리오를 살필 때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수렴할 수 있도록 하려면 장기간에 걸쳐 상당한 긴축 통화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브라질 국가 신용등급은 투기등급인 ‘Ba1(무디스 기준)’으로 채무불이행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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