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폴리켐, 특수 합성고무 EPDM 5라인 증설 완료

금호석유화학은 계열사 금호폴리켐이 여수 제2공장의 EPDM 5라인 증설을 완료하고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박준경 총괄 사장, 김선규 금호폴리켐 대표이사 사장,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 프로젝트 EPC를 담당한 포스코이앤씨 방석주 본부장, 정기명 여수시장 등이 참석했다.

금호폴리켐은 이번 5라인 7만톤 증설 추가로 연산 31만톤의 EPDM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금호폴리켐의 EPDM은 범용 합성고무보다 극한 환경을 견딜 수 있는 기능성 특수 합성고무 소재다. 자동차 웨더스트립, 타이어 튜브, 호스, 선박용 케이블, 전선 및 건설 부자재 등에 활용된다.

이번 5라인 증설에는 초저온 EPDM 중합 기술을 적용했다. 원재료 투입 온도를 영하 100도에 가까운 초저온을 낮춰 반응온도 제어로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공정상 불필요한 전력소비를 줄이고 저압 냉동기 도입 및 폐열회수설비 활용을 높인다. 금호폴리켐이 2006년 독자 개발해 국내외 특허를 취득한 기술이다.

김선규 금호폴리켐 대표이사는 “진보된 기술과 확대된 생산능력으로 글로벌 EPDM 메이커로의 위상을 공고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찬구 회장은 “창립 40주년을 맞은 금호폴리켐이 또 한 차례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석유화학 둔화기에 대응해 고부가가치 합성고무 증설에 나서고 있다. 앞서 금호석유화학그룹의 다른 계열사인 금호미쓰이화학도 지난달 MDI 20만톤 증설을 완료해 61만톤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말을 목표로 SSBR 3만5,000톤 증설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