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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고객 끌어안기 연 8% '사장님 적금' 상품 출시

이현정 기자 2025-05-18 23:19:04
국민은행 지점. 연합뉴스

은행들은 저금리 기조에 은행을 이탈하는 고객을 끌어안기위해 개인사업자 전용 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전국 은행에서 판매 중인 38개 정기예금의 최고금리는 평균 연 2.69%로 집계됐다.

은행이 제시하는 각종 조건을 충족해야 받는 우대금리를 모두 적용해도 기준금리(연 2.75%)보다 낮다. 16개 적금(정액 적립식)의 최고금리도 평균 연 3.33%에 불과하다.

최근 은행 예금 금리상품의 수익률이 내리막을 타자 은행에 예치돼 있던 자금이 빠져나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은 이탈 고객을 막기위해 최근 개인사업자에게 최고 연 6~8% 수익률을 제공하는 적금을 출시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12일 최고 금리가 연 6%(6개월 만기)인 ‘KB사장님+적금’을 출시했다. 기본금리는 연 2%이고 국민은행 계좌로 매출 정산을 입금하는 등 몇몇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4%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더 받을 수 있다. 납입금액은 1000원 이상 50만원 이하다.
하나은행 딜링룸. 연합뉴스
 
하나은행이 지난 3월부터 판매 중인 ‘하나더소호’는 최고 연 8% 금리를 준다. 기본금리는 연 2%(12개월 만기)로 카드가맹점 입금 실적 보유 기간과 가맹점 입금 카드사 수에 따라 최고 연 6%포인트를 우대금리로 더 받을 수 있다. 가입금액은 월 1만~30만원이다.

iM뱅크는 개인사업자 전용 체크카드인 ‘굿럭 소호 체크’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백화점, 배달앱 등 사업 필수업종에서 결제하면 구매대금0.5~0.7%에 해당하는 포인트가 쌓이도록 설계됐다. 국세와 4대 보험료를 낼 때도 0.5%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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