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은행 가계대출 벌써 2조원 늘어…불붙은 ‘영끌’
2025-06-15

농협중앙회가 전 계열사 예산의 20%를 절감하는 고강도 비상경영을 선언했다. 중앙회부터 농·축협, 계열사까지 모두를 포괄하는 통합 대응 체계도 본격 가동된다.
농협중앙회(회장 강호동)는 19일 서울 중구 본관 화상회의실에서 ‘제3차 범농협 비상경영대책위원회’를 열고, 비상경영 시행 이후 각 계열사의 대응 실적과 하반기 추진 계획을 점검했다.
이번 대책위는 기존 계열사 손익 중심의 회의체를 한층 확대·격상시킨 것이다. 지준섭 농협중앙회 부회장이 주관하며, 앞으로는 중앙회·농축협·계열사를 아우르는 범농협 차원의 경영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이날 회의에서는 ▲비상경영대책 이행 점검 ▲계열사별 상반기 목표 추진 계획 ▲농·축협 경영실적 및 대응 방안 등이 종합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농협중앙회는 중앙회 및 전 계열사의 예산을 일괄 20% 감축하는 자구책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내·외부 경영환경 악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조직 전반의 긴장감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지준섭 부회장은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1분기 실질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주요 기관들도 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낮추고 있다”며 “이처럼 경영 여건이 급변하는 상황에서 속도감 있는 비상경영 체제 가동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 부회장은 “경영 여건이 어려운 농·축협에는 맞춤형 대책과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며 상반기 목표 달성을 위한 전사적 노력을 거듭 주문했다.
한편 농협은 지난 3월 열린 ‘제2차 범농협 경영위기 대응 전략회의’에서 경제사업 활성화 방안, 금융 부문 건전성 관리 방안, 농·축협에 대한 지원 전략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이번 대책위는 그 후속 조치이자 실행력 점검 성격도 동시에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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