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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건설, 건설현장 외벽도장 로봇 실증…작업속도 2.5배↑

안전사고 예방에 환경 오염도 방지 효과도
권태욱 기자 2025-05-20 11:23:52
호반건설이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 현장에서 외벽도장 로봇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호반건설 

호반건설은 인천 서구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 현장에서 외벽도장 로봇 파일럿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스마트건설 기술 확산을 위해 국토교통부가 주관하고 약 300여곳의 기업 등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호반건설 오픈이노베이션팀이 발굴한 자동화기기 전문업체 ‘드블류피에스(WPS)’의 외벽도장 로봇 ‘롤롯(Rollot)’은 와이어를 따라 수직 이동하면서 원격으로 롤러 도장 작업을 가능하게 해주는 스마트 건설장비다. 

이 로봇은 분당 최대 10m의 표면을 도장하는데, 이는 현장 인력 작업 대비 2.5배 빠른 속도다. 고층 외벽 작업에서도 날씨 영향을 적게 받아 우수한 시공 품질을 기대할 수 있다. 

분진 날림, 화학 도료 비산 등 기존 스프레이형 도장 방식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문제도 방지해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현장 근로자가 수행하던 고위험 작업을 대체하며 추락 재해 등의 안전사고를 원천적으로 예방할 수 있게 된다. 

호반건설은 현장 실증 이후 로봇의 안전성·환경성·시공성을 종합 평가하고 ‘호반써밋 인천검단 AB19블록’의 도장 본공사와 향후 신축 현장 투입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호반건설과 삼화페인트, 친환경 콘크리트 혼화재 개발업체인 ‘포스리젠’이 공동 개발한 친환경 도료를 함께 활용해 작업 환경에서 시너지를 높이기로 했다. 

김재은 호반건설 오픈이노베이션팀장은 “스마트 건설장비를 도입해 보다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현장을 지속해서 만들어 나갈 전망”이라며 “이번 실증을 시작으로 로봇 기술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스마트 건설장비를 현장에 적용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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